가신 님을 기리며 / 04.03.16 지난 주말에 큰어머님께서 영영 떠나셨습니다. 폭설내리던 일주일 전과는 달리 따뜻하고 맑디맑던 그날, 백모님께서는 고향 문경 동산리 백부님 옆 자리에 살포시 누우셨지요. 자그마한 체구로 집안 대소사를 주관하시던 백모님은 늘 "질부가?" 하시며 그 예의 강한 경상도 사투리로 반갑게 맞아주시.. 흔적의 글방 2006.09.07
오늘도 그날처럼 / 04.04.23 지난 20일은 결혼 18주년이었습니다. 나무님을 만난 지는 이십년이 되었구요. 강산이 두 번씩이나 변하는 동안 준하, 준원이와 함께한 시간들 모두 나무님 덕분이 아닌가 싶다고 카드를 썼습니다. 그도 보내왔네요. "내 인생에서 당신과의 만남이 가장 큰 기쁨이며 행복입니다...." 행사성 멘트인 줄 알.. 흔적의 글방 200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