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새로운 한 주를 시작했는지....

wowjenny 2012. 3. 28. 05:31

 

준원에게

또 한주를 잘 시작했는지 궁금하구나. 다행히 내일부터는 날이 조금 풀린다고 하니

날씨때문에 겪는 어려움은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이제 추위가 물러나면서 훈련소 주변에서 꽃망울이 터지곘지?

철쭉꽃이 활짝 필 즈음이면 훈련도 마무리되리라 생각한다. 조금만 더 화이팅~

엄마는 오늘 스카이 모임이 있었고 홍준호 엄마가 점심을 사는 자리였다고 하는구나.

같이 간 친구들과는 오며가며 얼굴을 본적이 있는지..

모두 건강히 마치고 힘들었던 시간을 즐겁게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길 바란다.

오늘은 아빠가 조금 일찍나와 차수리를 마치고 엄마와 미사리강가에 있는 찻집에서

같이 공부하고 책읽다가 왔다. 몇달전 할아버님을 모시고 갔던 곳이라

여러모로 마음이 짠해오더구나.

멀리계시지만 준원 무사히 훈련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대한공군이 되기를

응원하시고 계실거다. 모처럼 예상치 않는 여유라 엄마랑 기분좋은 시간을 보냈단다.

오늘 읽은 책 (혜민,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서 한귀절을 인용해 본다.

번지점프를 하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그냥 뛰는 것입니다.
생각이 많을수록 뛰기 어렵습니다.
생각이 많으면 많을수록 하고 싶은 것 못하고
힘들고 어렵다는 말만 하게 됩니다.
그냥, 뛰십시오.

이번주도 새로운 훈련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준원답게 깜찍히(^^)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보너스 ~ 뉴스요약(아마도 바깥소식이 궁금할 것 같아서) !!
1. 핵안보정상회의(2012 Nuclear Safety Summit) 코엑스서 진행중
2. 천안함 2주기 추모식
3. 이대호 4경기 연속안타
4. 차두리 퇴장
5. EPL순위(맨시티,맨유,아스널,토드넘,첼시...)

사랑을 전하며,

아빠가.....

                                    12032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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