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좋은 꿈 꾸길 바라며.....

wowjenny 2012. 3. 23. 00:50

 

준원아, 오늘도 건강하게 잘 지냈니?
여기 서울은 조금 날이 풀린듯 하지만 아직 봄이라고 하기엔 좀 그런 날씨였어.
무엇보다 황사 없는 봄이어야 할텐데 , 우리 아들 훈련할때 무조건 황사 없기를 소원하며....

조금 전에야 엄마가 중앙일보 원고를 마무리지어 보냈구나.
그것 때문에 또 정신없는 어제 오늘을 보냈지 뭐냐.
담주 목요일에 실릴 예정인데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또 신기하기까지도 하다.
우리 준원이가 있었음 이렇게 써라 마라 한 수 훈수를 두었을텐데...ㅎ
어쩜 엄마가 너한테 먼저 막 물어보고 그랬을지도 모르고...ㅋ


에고, 우리 아들 보고싶네!!
그래도 씩식하게 잘 있을거라 믿으니까 마음은 든든해.
요즘 훈련은 힘들진 않니?
사진이 더이상 없는 것 같아서 궁금한 마음만 커진다.
형때는 자주 사진을 올려주었던 것 같은데 공군은 인원이 더 많아서

자주 올리질 못하나봐. 암튼 다음 사진에선 우리 아들 얼굴 함 볼 수 있음 좋겠구나^^*


담주 월요일엔 스카이 모임인데 군대간 녀석들 모두 다 잘있는지 ...
참 그날 준호 엄마가 입학 기념으로 한 턱 쏘신댄다.

근데 마침 정상회담하는 날인데다가 그것도 대치동이라 제대로

시간 맞춰 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엄청 삼엄할텐데....

하여튼 준호도 참 잘 되었다. 이제 준호엄마도 모임에 안빠지고 나오실테고...

우리 아들 건강하게 잘 있다고 전하마.


준원아, 항상 하는 말이지만 모든게 다 힘들거야. 그래도 좋은 경험이다

생각하고 또 진정한 남자가 되는 길이다 생각하렴.

그리고 뭐든지 서두르지 말고 침착하게 해야 다치지 않는다...

몸 다치는 일은 정말 억울한 일이거든...^^


준원아, 오늘 하루도 홧팅하는 맘으로 아자아자!!!♥♥♥

 

 

                                                       12032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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