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준원에게
준원아, 오늘 토요일이었는데 어떻게 보냈니?
한주간 훈련받는라고 애 많이 썼을텐데 조금이나마 휴식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지난번 네가 보내온 두번째 편지를 잘 받아보았단다. 힘들지만 네 특유의 여유로움으로
잘 지내는 네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대견했단다. 다음에 나오면 돼지오겹살, 페리카나 파닭,
벽제갈비, VIPS연어회..등 일정이 바쁠것같아 걱정이긴 하지만 몇주만 참아내거라.. :)
여기는 오늘도 제법 쌀쌀해서 오전중엔 잠실쪽에 눈까지 내렸었는데
그쪽은 어떠했는지 궁금하구나. 엄마는 문화원 해설 프로그램이 있어 추위속에
고생을 많이 했단다. 아빠도 병원발전세미나가 있어 수원캠퍼스에 다녀왔단다.
김용학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Intelligence connection에 대해 특강을 했었는데
Social networking의 중요성을 강조하더구나.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 발상하는 것의 필요성에 대해 들었단다. 너도 동료들의 다양한 개성을
이해하여 네 네트웍의 한 축으로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
오늘 주일인데 어디로 발길을 옮겼는지 궁금하구나. 입대전 네 말에 따르면 지금 즈음이면
금불상 아래서 두손을 모으고 있을지모 모를텐데.. 암튼 종교란 인생을 살아가는데 좋은
측면이 많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체험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어젠 엄마랑 오랜만에 영화를 보았단다. "건축한개론"이란 멜로영화였는데 처음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한편의 아름다운 첫사랑이야기였단다. 참 깔끔하게 평범한
첫사랑의 얘기를 이쁘게 그려낸 것 같아 마음이 짠했단다. 준원도 휴가나오면 볼 기회가
있었으면 해. 자, 이제 3월도 한주밖에 남지 않았구나. 일요일 잘 안정을 취하고
새 한주를 힘차게 시작하길 바래.
사랑을 전하며 아빠가....
12032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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