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아들에게

wowjenny 2012. 3. 29. 21:59

준원에게

지금 이시간 즈음이면 아침점호를 마치고 구보를 하고 있으려나?

아니면 이른 아침을 먹고 있을지도 모르겠구.

사격훈련이 이번주중에 있던 것 같은데 잘 받도록 하려므나.

물론 안전에 유의하고 새로운 걸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오히려 재미날 수도 있을 거다.

이곳은 날씨가 많이 풀려 이제야 봄같은 날씨인데 그쪽은 좀더 따뜻하지 않을까 싶구나.

이제 며칠뒤면 4월이 시작되고 준원이 볼수 있는 날도 그리 많이 남지 않은 것 같다.

힘들겠지만 긍정의 스위치로 마지막 고지를 잘 넘길 바란다.

여기는 총선의 분위기가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고, 어제는 안철수 교수가

대선출마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드러내어 향후 정국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단다.

여러가지로 어려울 정세에 좋은 방향으로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구나.

준하형은 오늘부터 답사가 있어 떠날 준비에 바쁘네.

군산-고창에 일제시대와 동학혁명관련하여 둘러볼 모양이다.

 나름 잘 적응해가며 지내는 것 같아 다행이다. 돌아오면 중간고사로 제법 바빠질 듯 하고..

오늘은 공자님 말씀을 하나 전할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고,

인(어질)한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용기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훈련과정 하나하나마다 담대하게 임하도록 하렴. 그리고 순간순간마다 네가 느낀 점들을

가슴 깊히 새겨두기 바란다. 모두 뒤에 네가 전공을 갖고 살아가는데 더없이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모든 정보가 웹에 있다고는 하지만 자신이 체험한 것 만큼 힘을 발휘하는 것도 없지 않을까 한다.

동료들, 훈육관들의 행동과 눈빛 속에서도 미래의 네 작품이 담겨있지 않을까?

자, 이제 아빠도 출근준비 해야겠네.
그럼 우리 오늘 하루도 멋지게 열어보자, 화이팅 임준원!!

사랑을 전하며 
아빠가

                                      12032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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