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의 글방

아버님 편안하세요.....

wowjenny 2012. 2. 21. 23:41

 

어느덧 아버님께서 떠나신 지 한달 보름이 지났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조금 호전되시는 듯하셔서 저희들 모두 마음을 놓았는데

1월 초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시면서 조용히 눈 감으셨어요.

너무나 편안하게 주무시듯 가시는 모습이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아버님의 또 다른 배려가 아니셨나 싶어요.

 

 

다행히 소한 무렵이었지만 큰 추위가 없어서

문상오시는 분들께도 그나마 불편 조금 덜어드릴 수 있어

그 또한 아버님의 배려다 싶었습니다.

 

아버님 가시는 길 닷새동안 마지막 자리를 지켜주셨던

많은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아버님, 가시기 전에 어머님 가장 보고 싶다 하셨지요?

이제 어머님과 폐백 다시 올리시며

이승에서의 연을 새로이 이으셨으니 그곳에서나마

두분 더없이 편안하시고 건강하시기만을 저희들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