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 달 정말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뚜렷이 눈에 보이게 이루어 놓은 일도 없으면서
뭐가 그리도 바쁜지 느긋하게 차 한잔 마실 여유 조차 없이 동당거리며 보냈네요.
지인들과 커피 마시며 수다 떨던 일들도 그 언제 였던가 싶은게 아득하기만 하구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정말 행운의 하루예요.
공식 일정 없이 하루를 온전하게 나만의 시간으로 보낼 수 있으니
이건 정말 자축하고도 남을 하루지요.
물론 아침 시간은 큰 녀석 9시 시험이라 7시반에 잠실까지 태워다 주는 일로 시작했지만서도...
어제 밤을 거의 세우다 시피 하는 모습 땜에 맘이 약해진 탓이구요.
돌아오자 마자 이번엔 학회 땜에 차를 두고온 나무님을 선심쓰듯 직장까지 태워다 주기^^
그래도 이후 시간은.....
아~~~드뎌 오늘 하루는 자유다!!!!!!!!!!!!
근데 낮에 전화 한통이 걸려왔어요.
집전화로 오는 번호는 거의 정해져 있는데 낯선 번호.
낯선 번호만큼이나 저 역시 낯선 목소리로...누구세요?
결혼 정보회사랍니다.
나무님 이름을 대더니 아드님 결혼때문에...
아.......결혼?
벌써 그리되었나요, 아들녀석 결혼 운운 하는 나이가?
아직 학생이구요, 작은 녀석은 군에 가 있어서요....
세월을 실감하네요.
당장 아들아이가 결혼을 하겠다고 해도 놀랄 나이가 아니라는 사실에
갑자기 허 헉.......ㅋㅋ
밝았던 오늘 하루가 조금씩 조 금 씩......아~~!!
'흔적의 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어사 이건창 영세불망비" (0) | 2012.09.12 |
---|---|
한국문화원 창립 50주년 기념식 2012. 08.30 (0) | 2012.08.31 |
중앙일보 게재글⑴ : 조선 최대 장터서 벌이던 '송파산대놀이' 오늘까지 이어져 (0) | 2012.04.19 |
아버님 편안하세요..... (0) | 2012.02.21 |
우리 아버님... (0) | 2011.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