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의 글방

세월무상

wowjenny 2012. 6. 18. 14:55

 

 

 

 

 

요 몇 달 정말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뚜렷이 눈에 보이게 이루어 놓은 일도 없으면서

뭐가 그리도 바쁜지 느긋하게 차 한잔 마실 여유 조차 없이 동당거리며 보냈네요. 

지인들과 커피 마시며 수다 떨던 일들도 그 언제 였던가 싶은게 아득하기만 하구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정말 행운의 하루예요.

공식 일정 없이 하루를 온전하게 나만의 시간으로 보낼 수 있으니

이건 정말 자축하고도 남을 하루지요.

물론 아침 시간은 큰 녀석 9시 시험이라 7시반에 잠실까지 태워다 주는 일로 시작했지만서도...

어제 밤을 거의 세우다 시피 하는 모습 땜에 맘이 약해진 탓이구요.

돌아오자 마자 이번엔 학회 땜에 차를 두고온 나무님을 선심쓰듯 직장까지 태워다 주기^^

그래도 이후 시간은.....

 

아~~~드뎌 오늘 하루는 자유다!!!!!!!!!!!!

 

근데 낮에 전화 한통이 걸려왔어요.

집전화로 오는 번호는 거의 정해져 있는데 낯선 번호.

낯선 번호만큼이나 저 역시 낯선 목소리로...누구세요?

 

결혼 정보회사랍니다.

나무님 이름을 대더니 아드님 결혼때문에...

 

아.......결혼?

벌써 그리되었나요, 아들녀석 결혼 운운 하는 나이가?

아직 학생이구요, 작은 녀석은 군에 가 있어서요....

 

 

세월을 실감하네요.

당장 아들아이가 결혼을 하겠다고 해도 놀랄 나이가 아니라는 사실에

갑자기 허 헉.......ㅋㅋ

 

밝았던 오늘 하루가 조금씩 조 금 씩......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