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의 글방

아들에게 보내는 위문품

wowjenny 2010. 7. 26. 20:18

 

큰녀석 군에 간 지도 어느덧 일년하고도 9개월이 지났어요.

아쉬운맘 부여잡고 진해까지 따라가서 눈물 콧물 적신게 엊그제 같은데

11월 중순이면 제대를 하네요.

 

두달 전부터는 육상근무를 마치고

다시 처음 배치 받았던 것 처럼 함정 근무를 하고 있는데

요즈음 워낙 해경 인원을 감축하다보니

후임이라고는 달랑 두명 뿐이어서 그동안 예닐곱명이 하던 일을 셋이서 하려니

고참이어도 죽을 맛? 이라네요^^

 

지난주 작은 녀석 생일이라고 잊지않고

메세지 보내준게 기특해서 다음날 택배를 보냈어요.

육상근무 할때는 식사를 직접 해결해야 하는 까닭에

바리바리 싸서 자취하는 모양 자주 택배를 보냈었는데

이젠 후임이 알아서 식사는 챙겨주겠지 하며 믿는 마음이 커지면서.....ㅎ

 

매번 이젠 보내지 않으셔도 된다고 아들녀석 그러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보내야 마음이 편한게 엄마마음인거... 알시죠?

 

근데 사진을 보니 정말로 점점점

택배 사이즈가 줄어드네요...내용물도 부실부실해지고....ㅎㅎ

여름이라 상할까봐 음식물을 못 보내는 것이라

변명 아닌 변명을 하면서......

 

부디 사고없이 건강하게만 마무리 잘하고 돌아오기를!!^^*

 

 

 

작년 12월 15일 경에 보낸....

성탄절 앞두고 어민들 경찰서에 방문하시면 기분 좋으시라고 성탄츄리와 리스까지...

오지랖도 넓으셔요!!^^*

                            올해 4월 달에 보낸.....딱 자취생 반찬 리스트지요?

                 휴가 나올때면 저 빈그릇을 바리바리 싸들고 나온다는....또 보내라는 의미??^^                 

       내용물 파손 예방 차원에서 일간지와 월간지로 마무리.

                                                그곳에서라도 세상 물정을 알아야 하느니......하면서

                            요건 바로 지난주, 작은녀석 생일 담 날이라 과일만 잔뜩.....ㅎㅎ

                                           그곳에선 과일 먹기가 가장 힘들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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