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의 글방

우리집 아침식단

wowjenny 2009. 7. 19. 12:48

 

 

살과의 전쟁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의 관심사가 아닌가 싶어요.

늘 입에 달고 사는 말.....살 빼야 할텐데....

 

저도 2년 전부터 조금씩 조금씩 찌기 시작한 살이 평소보다 5kg정도 늘어

늘 다이어트라는 말을 가슴에 품고 살았는데

생각만 있을뿐 실행하기가 어찌나 어려운지

그런데

어머니 편찮으시면서 마지막 두달쯤 병원에 계시는 동안

매일 병원을 왔다갔다 하다보니 절로 살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칼로리를 소모하는 일이 가장 핵심인 것 같았어요.

 

그래서 혈압도 걱정되고 당뇨초기 증세도 보이려고 하는 나무님을 위하여

운동과 식이요법 결단을 내리고

다이어트 식단으로 돌입.....콩 다이어트를 시작했지요.

 

참으로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콩.

당연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크게 거부감만 없으시다면 그 고소한 맛의 매력에 더하여

다이어트라는 개념을 떠나서 영양식으로도 한 번쯤 관심  둘만한 식품이 아닌가 싶어요.

 

아침에만 콩(서리태)과 두부를 먹고

점심 저녁은 평소대로 하면 되는데

콩이라는 식품이 은근히 포만감을 느끼게 해서

점심 저녁 식사량을 점차 줄게 하는 효과가 있어요.

콩은 전날 밤에 불려두었다가

아침에 압력밥솥에 푹 삶기만 하는 간편요리.

한꺼번에 3-4일 치를 준비해서 그 번거로움을 덜면 더 간단하구요.

 

거기에 걷기운동만 병행해 주면

조금씩 알게 모르게 살이 빠지니......저 다시 5kg 뺐어요^^

 

그동안 고 3인 아들녀석에게는 집에서 먹는 유일한 한끼 식사가 아침인지라

밥을 꼬박꼬박 차려줬는데

그녀석도 움직임이 적다보니 최근들어 몸무게가 조금씩 늘고 있다고 걱정이네요

본인이 답답해서 안되겠다며 자기도 아침에 콩을 먹겠다고.....

그래서 이젠  온식구 아침마다 콩식단으로 통일했지요.

 

저희 둘만 먹을때는 콩과 두부 그리고 보이차, 토마토를 곁들인 샐러드와 과일

이렇게 준비했는데 아들녀석을 끼울려니 메뉴하나를 더 추가하지 않을 수 없어서

오늘 식단은 연어를, 평소엔 준비되는대로 스크램블드 에그나 등심 한 두점,

혹은 구운 닭요리 올리는 것으로 그녀석 좋아하는 육류에 대신하네요.

 

여름이라서 혹시 지칠까 더위탈까 늘 걱정이 앞서지만

이 정도의 식단이라면 크게 부담없이 이 여름을 거뜬하게 이겨내게 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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