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댁 둘째형님의 막내가 결혼을 했어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제가 결혼했을땐 초등학교에 입학도 하기 전 꼬마였는데
어느덧 신랑과 함께 할 나이가 되었으니
그걸 보면 세월은 참으로 빠르지요.
토요일 아침 부지런히 길을떠나 아버님 모시고 식장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저희를 맞아주시네요.
언제 만나도 너무나 따뜻하신 분들....
사촌 형님들과 아주버님들 그리고 고모들을 만나면
전 항상 행복해져요, 결혼 한 번은 참 잘 했구나 하면서....ㅎ
식이 끝나고도 한참을 모여 수다를 떨다 5시가 넘어서야 자리를 떴네요.
돌아가신 막내 삼촌 생각에 힘든 시간 보내시던 아버님도
이번엔 크게 웃으시는 시간이 되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저도 그 자리에 가면 졸지에 할머니 소리를 듣게되는게
아직은 어색하면서도 아주 재미있구요.
형님과 아주버님은 많이 서운하실거예요.
막내라서 또 언니들은 일찍 서울로, 유학길로 떠났었지만
항상 옆에서 부모님께 큰 기쁨 주었던 조카였으니 더 마음이 짠 하시겠지요.
그러나 결혼후에도 가까이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두분 서운하면서도 행복해 보이셨어요.
늘 밝은 웃음 보이는 상미가 더 많이 행복하고 더 많이 사랑받으면서
새로운 출발 힘찬 걸음 내딛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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