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신병 가족에게...

wowjenny 2008. 11. 12. 13:36

제 목   신병 549기 가족에게 드리는 글(1주차)  2008.11.10

신병 549기 가족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11월 3일 사랑하는 아들과 교육사령부 연병장을 마지막으로 헤어져, 1주일 동안
잠 못 이루는 날들을 보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11월인 지금 진해의 날씨는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있지만 훈련받기에 어려움이 없는
날씨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또한 훈련병들이 씻을 때 상시 온수를 제공함으로서
환자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좋은 환경일지라도 가족분들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신병 549기
총원은 지금 이 순간 가족분들이 믿으시는 만큼 너무나 씩씩하게 주어진 훈련과
병영생활을 잘 해내고 있습니다.

 신병 549기 가족여러분!
이번주는 가입영 기간으로 해군/해경이 되기 위한 기복적인 신체검사 및 체력검정과
교육훈련에 필요한 각종 보급품, 병기수령, 정복체척을 하였고, 11. 7(금) 입교식을
함으로써 진정한 해군/해경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11. 8(토) ~ 11. 9(일)에는 입영시 개인이 입고 온 사복탁송을 위한 소포작업 및 편지
작성, 종교활동을 실시하며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게
될 것입니다. 또한 민간인에서 군인으로 탈바꿈되기 위해 앞으로 3주간의 육체적,
정신적인 단련을 할 것이며 훈련기간 동안 어렵고 힘들겠지만 패기 있는 젊은이답게
역경을 이겨내고 동고동락 하는 동기들과 전우애를 느끼며 정예 해군/해경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 할 것입니다.

 다음주는 훈련 1주차(11.10 ~ 11.16) 단결주로 전투수영 및 군인기본자세 교육,
국가 / 안보관을 확립하기 위한 정훈교육을 통해 군인정신을 함양하고, 특히 전투수영을
통해 비로소 해군/해경이 되었음을 실감 할 것입니다.

 신병 549기 가족여러분!
11.10(월)부터는 소대배치 결과를 교육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인터넷 편지도
쓸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분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드리기 위해 정보사항을 휴대폰
문자로 보내드리고 있으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기초군사학교 신병 1교육대대 전 훈육요원은 굳은 사명감으로 훈련은 강하게,
훈육은 엄격하게, 그렇지만 병영생활은 즐겁게 내 조카와 동생같은 신병 549기를 열과
성을 다해 교육시킬 것을 약속드리며, 귀한 자식을 해군에 맡게주신 만큼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멋진 군인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계속해서 해군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늘 평안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해군기초군사학교 신병 1교육대대장 소령 정 일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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