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의 글방

형님들 만나던 날, 호나우지뉴를 보다

wowjenny 2008. 7. 3. 10:19

 

넷째집 둘째 아가씨 메세지가 떴습니다.

언니되시는 큰 시누님이 모 대학교 단대 학장이 되셨다고....

집안의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형님들 시누님들 함께 자리했습니다.

 

언제 만나도 따뜻하고 즐거운...그래서 간만에 큰 웃음질 수 있었던 귀한 시간....

저희집은 시누님이 안계신터라

비록 사촌이지만 아가씨들, 형님들이 저에게는 친 시누님들 같으세요.

 

어릴때는 학교 후배라고 이름 부르던 사이였는데

이젠 학렬상 조금은 어려운 관계가 되었네요.

그래도 여전히 변함없이 얼마나 살갑게 대해주시는지

세월이 이렇게 흘렀는데도 그때 그 마음일 때가 많습니다.

 

큰집의 형님들께서도 먼 걸음 해주셨어요.

미국에 계신 저희집 서방님 건강이 안좋으신것 때문에

모두 함께 걱정도 해주시고.....

그분들 염려 덕분이라도 하루 빨리 좋아지셔야 할텐데.....

 

뜻밖의 사건(?)도 있었습니다.

브라질 축구선수 "호나우지뉴"를 코앞에서 본거예요.......ㅎ

제가 먼저 모임 장소에 도착해 있었는데

아가씨들과 형님들께서 로비에서 만나서 들어오신다고 하시길래

마중 나가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와~하고 밀려들어오는 외국인들과 수행원들....

그땐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멀뚱히 지나가는 일행들을 쳐다보고만 있었지요.

 

아가씨들이 방금 호나우지뉴 일행들이 호텔 로비에서

환영받는 모습을 봤다고 하셔서 그제서야....

근데 우연히 나가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급하게나마 셔터를 누르게 되었네요.

 

카메라 피하지 않고 웃어주기까지 하는 모습이 엄청 귀여웠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웃는 장면을 제대로 포착하질 못했고

겨우 찍은 사진까지도 마구 흔들어댔으니...,.....^^

 

비가 간간히 뿌리던 7월 둘째날, 이렇게 형님들 시누님들과의

따뜻한 만남과  덤으로 얻어진 즐거운 기억하나로

꿈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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