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어머니 생신이라고 늘 마음이 살가운 제부가
조선호텔 직영 "비즈바즈"에서 거하게 한턱을 쏘겠데요.
손 아랫 사람의 대접을 받으니 기분이 묘하더군요....좋으면서도 웬지....ㅎ
토요일 저녁시간은 두 타임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시간도 짧고 손님들도 많을 것같아
일요일 저녁에 만났습니다.
그런데도 역시 많은 손님들로 붐볐습니다.
저희는 예약된 룸에서 즐겁게 식사 할 수 있었지만
홀에서의 식사였다면 오붓한 자리는 좀 어려웠을 듯 싶어요.
곱게 단장하시고 올라오신 어머니는 그날
참 고우셨습니다.
이제 조금씩 예전모습 회복하시면서
얼굴도 밝아지신 것 같아 뵙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글구 그동안 여러모임에서 늘 해오시던대로
스스로 한말씀도 하시고 분위기도 띄워주시니
누구 생신 모임인지 모르겠다며
저희들 눈 마주치며 웃지않을 수 없었습니다^^*
성격이 깔끔하시면서도 대범하시고 낙천적인 면도 있으신 어머니는
그 성격때문이신지 막내로 태어나셔서 장손며느리로 시집을 오신,
어찌보면 참으로 힘든 상황이셨는데도
그동안 그 많은 대소사를 눈 하나 깜짝않고 치르셨어요.
이젠 아버지도 떠나시고 그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시겠지만
어머니의 그 예의 밝은 성격으로 모든것 잘 이겨내시리라 미루어 생각합니다.
엄마....힘내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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