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의 글방

5월을 맞으며.....

wowjenny 2007. 4. 28. 23:20

 



 

 

    이제 4월이 지나가네요.....
    한꺼번에 닥친 여러 일들로 이번 한달은 어떻게 지냈는지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잔인한 4월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시간이었어요.
    2일날 친정아버지 돌아가시고
    12일날 시백부님 운명하시고
    22일날 아버님 1차 입원하셔서 24일날 퇴원하시고
    25일날은 제가 병원엘 갔었구요....검사때문에 27일도 병원...
    이제 5월 2일이면 아버님 2차수술때문에 다시 입원하시고
    약 열흘정도 병원에 계실 예정인데...한국엔 저희밖에 없으니
    이럴땐 형제 많은 집이 부러워지기조차 하네요....
    근데 2자하고 무슨 인연인지.....ㅎ
      그 사이 큰애 작은애 새학교 새학년 첫 중간고사들이 있었고
      아이들에게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다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마음까지 더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봄이면 심해지던 기침이 이번엔 심한 흉통까지 겹쳐서
      그렇게도 가기 싫어하던 병원검진을 다 받았네요.
      아직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지만 다행히
      용각산에서 업그레이드된 병원약을 먹어서인지
      몰라보게 호전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런 힘든 일들만 있을까 싶어요....
      저에게도 밝은 빛을 주는 희망의 시간들이 있겠지요.
      이제 곧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을 맞습니다.
      물론 보름 정도는 또 병원출입을 해야할 날들이 있고
      아버지와 큰아버님의 49제며
      아버님 팔순이며, 어버이날, 스승의 날, 큰애 생일 등등
      또 닥칠일들이 산적해 있지만 그것도 하나하나 풀어갈 수 있을거예요.....
      그래서 나름대로 즐겁게 마음을 비우는 방법을 쓰기로 했습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오늘 같은 날...
      오로지 저를 위한 시간인양 단순하게 하루를 보냈어요.
      아무 생각없이 그냥 조금은 멍청하게 보내고 나니
      오히려 더 기운이 나면서 머리가 맑아지네요....ㅎ
      오랜시간 돌아가신 아버지 간병으로 위로받으셔도 모자라실 친정어머니까지도
      오히려 다 저를 위로하십니다.
      우선 건강부터 챙기라 하시고 뵈러 가지도 못하는 죄송한 마음을
      다 이해하시고 거두어주시니...그래서 제가 힘이 나네요!
      이제 우리모두 가는 4월 고이 보내드리고 맞이하는 5월
      또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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