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버님께서 대전으로 내려가셨어요.
대동맥 확장증 수술때문에 2일날 서울 오셨으니 거의 2주만이시네요.
다행히 수술 경과가 좋으셔서 아직 완벽한 기력을 찾진 못하셨지만
내일쯤 다시 출근을 하시겠다고 그러세요.....
한국에는 달랑 저희만 있다보니
제 나름대로 한다고 해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을 것이고
아버님도 형님이나 동서의 또다른 정성을 받지 못하신 아쉬움이 있으셨을 거예요.
그래도 아버님 그런 내색 한 번 안하시고
늘 저희에게 매번 너희가 수고하는구나 하시며
고맙다 표현하세요.....
아버님 올해가 팔순이십니다.
그러나 늘 젊은 마인드를 추구하시고 아직도 일을 갖고 계셔서인지
거의 60대 처럼 보이시지요.
그런 아버님이시지만 이번에 전신마취를 하신 끝이라
갑자기 흰머리도 많아지신 것 같고
다리 근력도 많이 약해지신듯 하네요....
좀 더 계셨다 가셔도 좋으실텐데
아들집이라도 불편한 부분이 많으셨나 봐요.
늘 남에게 어떠한 작은 피해나 불편함도 주지 않으시던
평소의 아버님의 배려하는 마음을 또 그대로 보여주시네요.
이제 그 증상에 대한 걱정은 덜으셨지만
다른 후유증없이 예전보다 더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저희와 함께 하시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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