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의 글방

송년회 단상

wowjenny 2006. 12. 14. 20:33

 

                                                                                                          - 초대가수 손동준님-

 

 

송년회를 하는 날이면

그동안 잊고 지냈던 한 해의 추억들을

하나 둘  떠올리며  다시 한 번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어제 그제, 매년 12월 둘째 주 화요일에 갖는 노래교실 송년회가

미사리에서 있었습니다.

같은 선생님을 스승으로 모시는 아흔 여분의 제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는 지역도, 연령층도 다양하지만 노래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서인지

일년에 한 번씩 밖에 만나지 못하는데도 서로가 반가운 모임입니다.

저희교실에서는 스물 세분이 참가하셔서 막강 파워를 자랑한 덕분인지

단합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ㅎ

 

몇 년의 세월이 지났건만

노래교실 언니들 얼굴엔 처음과 똑같은 아름다운 미소와 여유가 가득하네요.

세상사가 다 그러하듯 그동안 슬프고 기쁜일, 행복하고 근심어린 일....우여곡절들이

많으셨을텐데, 그래도 이렇게 모이는 날이면 모두가 밝고 환한 모습이셔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그날 저는 200여장이 넘는 언니들의 모습을 디카에 담으면서

내년에도 후년에도 이 고운 모습 그대로, 또한 변함없는 미소로

이 자리에 함께 해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 보았습니다.

 

몇 분 언니들은 이제 연세들이 있으시기에

다른 분들 보다 더 많은 사진을 찍어드렸어요.

왕 언니들, 늘 건강하세요!!

 

한 해를 돌아보고 마음을 추스리라는 송년회...

지나온 시간이 조금 부끄럽고 아쉽더라도

희망이라는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에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싶은 시간입니다....모두가 행복했으면 해요^^*

 

 

 

       Romamce of The Shore / Yuhki Kura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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