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의 글방

남양만 당성에 올라....

wowjenny 2013. 10. 16. 23:31

 

며칠전, 그 옛날 중국과의 교역에서 혹은 삼국의 패권을 위한 교두보로서,

중요한 항구역할을 담당했던 당성(당은포)을 보기 위해 화성을 다녀왔었다.
남양만이 내려다 보이는 당성 망해루에 오르니 그 옛날 바다였던 곳은 어느새 간척지가 되어버리고

저 멀리 바닷자락이 슬쩍 보이면서 그 사이로 웬지 모를 싸~ 함이 다가왔다.

어제 송파문화원에서 역사 강의 기회 하나가 주어져 처음으로 이 분야에 발을 내딛었다.

실로 이 나이에...가문의 영광이다!!^^
암튼 주제는 한강, 일반인 대상이므로 교양수준이면 된다 했지만
조금 욕심을 부리기로 했다.
한강의 정자와 나루에 대한 2부 강의에 앞서 한강의 역사와 기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광개토, 장수왕의 백제 침입 루트까지 살펴보기로 한 것이다.

아직 공부가 짧다 보니 기존 자료만으로는 태부족이었고

발품을 팔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최고의 공부일거라 생각해서
그 덕분에 경기만 일대와 한강 주변을 두루 돌아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엄청 백제 사랑 하는구만.....ㅎ

다음 주 25일(금) 1시,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풍납토성 사적 지정 5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관심 혹은 애정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한편으론 한성백제에 대해 어느 정도의 학문적인 정립도 필요한 단계가 아닐까 싶은데

여전히 갈 길은 먼듯 보여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음에 당성에 오를땐 싸한 마음 대신 따뜻한 마음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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