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Long time, No see!!

wowjenny 2012. 5. 5. 00:23

 

사랑하는 아들 준원에게 

소식 전하지 못한 동안 건강히 잘 지냈는지 궁금하구나.

우리는 일주일간 학회일정을 잘 마치고 어제 귀국하였단다.

두번이나 면회갈 기회를 갖지 못하고 혼자 지냈을 널 생각하니 맘이 편치 못했는데

어제 네 전화마저 제 때 받지 못해 많이 미안했단다.

오늘 엄마와 통화했다고 들었는데, 근무지 지원때문에 생각이 많은 듯 하구나.

항상 두 가지 길을 한 사람이 같은 조건에 걸어본다 해도 어떤것이 더 나은지

판단을 내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상준이나 아빠후배 말에 따르면 집에서 가까운게 우선이라고 하니

지원시 참고하기 바란다. 또, 어떤 배정이 나오더라도 운명이려니 생각하고

근무에 임하기 바란다. 늘 얘기해오지만 같은 상황이라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2년뒤에 자신에게 돌아오는 몫에 천지차이가 날 수 있으니 담대해지려므나.

이제 그야말로 한주일 남짓 남은 셈이구나.

많이 힘들고 긴 시간이었을텐데 의연하게 교육을 받아내고 어엿한 대한공군이 될 네가

많이 자랑스럽단다.

나머지 기간동안 잘 마무리하고 일요일 아침 환한 얼굴로 만나자.

사랑을 전하며,
아빠가 ♡♡♡

 

                                      120430  23:44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 편지, 화이팅!!  (0) 2012.05.05
마지막까지 최선을!!  (0) 2012.05.05
보고싶은 아들에게  (0) 2012.04.30
보고 싶은 준원에게  (0) 2012.04.29
오케이~?  (0) 2012.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