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준원에게
소식 전하지 못한 동안 건강히 잘 지냈는지 궁금하구나.
우리는 일주일간 학회일정을 잘 마치고 어제 귀국하였단다.
두번이나 면회갈 기회를 갖지 못하고 혼자 지냈을 널 생각하니 맘이 편치 못했는데
어제 네 전화마저 제 때 받지 못해 많이 미안했단다.
오늘 엄마와 통화했다고 들었는데, 근무지 지원때문에 생각이 많은 듯 하구나.
항상 두 가지 길을 한 사람이 같은 조건에 걸어본다 해도 어떤것이 더 나은지
판단을 내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상준이나 아빠후배 말에 따르면 집에서 가까운게 우선이라고 하니
지원시 참고하기 바란다. 또, 어떤 배정이 나오더라도 운명이려니 생각하고
근무에 임하기 바란다. 늘 얘기해오지만 같은 상황이라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2년뒤에 자신에게 돌아오는 몫에 천지차이가 날 수 있으니 담대해지려므나.
이제 그야말로 한주일 남짓 남은 셈이구나.
많이 힘들고 긴 시간이었을텐데 의연하게 교육을 받아내고 어엿한 대한공군이 될 네가
많이 자랑스럽단다.
나머지 기간동안 잘 마무리하고 일요일 아침 환한 얼굴로 만나자.
사랑을 전하며,
아빠가 ♡♡♡
12043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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