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반가웠다, 아들아!!

wowjenny 2012. 4. 16. 01:34

그새 보고싶은 준원아!!
오늘 무사히 잘 들어갔니?
짧은 만남이었지만 건강하게 훈련마친 우리 준원이를 보니 정말 대견스러웠다.
다시 시작하는 새로운 곳에서의 훈련, 쉽지 않겠지만
분명 전저럼 잘 해내리라 믿는다. 아무튼 어디서건 맡은 일들 최선을 다하고
이왕하는거 즐거운 마음으로 기분좋게 하길 바란다.

아까 갈때보니 옆 좌석 동기는 예쁜 여자친구가 배웅을 하더구나.
아빠가 부러우셨는지 아님 아들을 넘 과대평가해서인지..
한마디 하셔서 웃었다...ㅋ
오늘은 도착하자마자 정신없이 저녁시간을 보냈겠구나?
저녁은 제대로 먹고 들어갔는지 걱정도 되고 암튼
군수학교의 첫날 밤이 모쪼록 편안하기만을 바랄뿐이다.

엄마아빠는 네가 가는 길을 아쉬워하고 돌아가는 길에 문제의 냉장고를 하나 주문했구나.
다음에 네가 나올때는 씽씽 찬바람 나는 새 냉장고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글구 엄마는 내일 녹음이 있어서 노래 연습 조금 하고...
아빠와 석촌호수 길을 걸어보았다. 금요일부터 벚꽃축제가 있어서인지 석촌호수 길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서호 수변무대에서는 추가열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더구나.
너를 보낸 서운한 마음을 아름답고 경쾌한 노래들로 대신 할 수 있어서 그나마
감사한 시간이었어. 그래도 너랑 같이 걸었음 더 좋았을 텐데 내년을 한 번 기약해 보자^^*
우리 준원이,군수학교에서의 첫날 좋은 꿈 꾸렴.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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