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우리 아들 늠름하네!!

wowjenny 2012. 3. 20. 23:51

 

보고싶은 우리아들 준원아!!

 

드디어 네 얼굴을 사진으로 보았구나. 군복 입은 모습이 아주 잘 어울리네.  

소대가 함께 찍은 사진에서도 다른 동료들 모두 총기 있어 보이지만

엄마 눈엔 네가 제일 멋지기만 하구!!^^*


요즘 훈련 받느라 많이 힘들지?
그래도 우리준원이는 분명 불평불만없이 묵묵히 잘해내고 있을거야.
엄마 아빠 그리고 형이 늘 뒤에서 응원하고 있다는 거 잊지말고 힘들고 어려워도 잘 이겨내기 바래. 아자아자!!!^^*

 

어제는 아빠하고 할아버지 산소에 다녀왔단다.

마침 7일날 비석이 완공되어 잘 세워져 있더구나.

네 소식도 전해드리고 잘 하고 있을거라 말씀드렸지...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도 분명 대견해 하시면서 든든히 지켜주실거야.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도 물론이시고....

 

그리고 산소 가는 길에 있는 석장리 박물관과 할아버지 댁에 가는 길에 있는 선사박물관을 들렸단다. 선사시대가 엄마한테 취약한 부분이라 이렇게라도 한번 둘러보고 가는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아무튼 아빠가 엄마 공부 시키느라 애 많이 쓰신다....ㅎㅎ

 
엄마는 오늘 마지막으로 홍보관에 근무하면서 중앙일보 칼럼 준비를 하였구나.

이번 목요일까지 제출하면 아마 담주 목요일이면 엄마 글이 신문에 실릴거야.

나중에 휴가 나오면 잘 두었다가 보여주마...근데 좀 걱정도 되는구나.

뭐든지 활자화 시키면 책임이 뒤따르는 것이니 최선을 다해서 써야할텐데

맘같이 쓰윽 써지는게 아니니...ㅋ

 

준원아, 새롭게 접하는 일들은 무엇하나 쉬운게 없는 법이다.
맘 같이 안될때도 숨 한 번 크게 쉬고 마음 한번 추스리고 잘 될거라는 생각으로

도전하기 바란다.

 

우리 사랑하는 막내야, 무엇보다 건강해야돼!!
식사 잘하고 동료들과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

 

                                                                  2012.03.20.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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