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아들 준원에게
준원아 ! 오늘 네가 보낸 소포가 집에 도착했단다.
엄마아빠는 네 체취가 베인 옷가지를 보고 마음이 뭉클했구나.
바쁜 중에도 꼼꼼히 적어보낸 네 편지가 유난히 반가웠고 대견했단다.
이제 새롭게 시작한 훈련.. 처음이라 많이 힘들지?
힘든 와중에도 늘 긍정적인 자세로 잘 적응해 나가길 바란다.
아직 바람이 차니 항상 손발 비벼서 혈액순환 잘 되도록 하고 가능하면
다치진 않도록 최대한 주의하려므나.
형과 엄마 아빠는 우리 준원이 보고 싶은 마음 빼고는 다 잘 지내고 있단다.
오늘은 화이트데이네. 네 대신 아빠가 엄마에게 사탕을 주셨다.
네가 있었으면 분명히 더 맛있는 사탕을 준비했었을 텐데...ㅎ
아무튼 네가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것이 엄마한테는 사탕보다 더 큰 선물이니
모쪼록 하루하루 훈련 잘 받고 힘들지만 밝은 마음으로 잘 지내길 바란다.
준하형도 새로운 환경이지만 잘 다니고 있어서 금방 적응할 것 같다.
다만 네가 없어 그런지 약간 썰렁해 보이는구나. 아마도 네 자리가 컸던 모양이야.
참, 아빠는 가끔 네 침대속에서 잠들곤 하신다. 네가 많이 보고싶어서 그런시는 걸꺼야^^
우리 사랑하는 막내 준원아!!
이제 남자가 되는 거네. 힘들고 어려운 것도 잘 이겨내고, 서로를 배려하고 협동하는
동료애도 키우는 좋은 시간으로 너에게 남겨지길 바란다.
우리 준원이는 잘 해낼 거야. 사랑한다. 우리 아들 화이팅 (하트,하트,하트)~ !! ^^*
사랑을 전하며...
아빠, 엄마, 형으로부터
2012.03.1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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