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296기 임준하~~사랑한다♥

wowjenny 2008. 12. 16. 17:50

 

천안 병천의 해양 경찰학교로 후반기 교육을 위해 이동 후.....

 

 

보고 싶은 준하야, 오늘 네 목소리 들어서 넘넘 반가웠다!!
정말 많이 궁금했는데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건강한 우리 아들 목소리 들으니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단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고생한 만큼 후반기 교육도 마무리 잘해서

네가 원하는 곳으로 꼭 갈 수 있길 바래.

늘 아자아자~~^^*


함께 교육과 훈련 받느라 고생한 동료들과도 끝까지 좋은 우정 나누고 
무엇보다 항상 건강 조심하거라!!
사랑해 아들~~~ 

                                              081129

 

 

 

준하야, 어제 오늘 시험보느라 많이 힘들었지?
네가 지원한 대로 무리없이 배치받아야 할텐데....분명 잘 될거야, 홧팅~이다!!!^^
마침 준원이도 오늘부터 시험이라 두 아들녀석들 생각하며 이 엄마가 아침에 기도했구나.

그러면서 네가 영세 받은 것을 이번에 제대로 축하도 못해주고 와서
정말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마음 속으로는 참 많이 기뻤어. 네가 힘들고 어려울때
너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힘이 될거라 믿기 때문에....
외할머니께 말씀드리니 너무 기뻐하시는구나. 할머니께서도 이번에 수술받으실때 
기도문 외우시면서 큰 위로가 되셨다고 하시더라.
아무튼 갑작스런 일이긴 했지만 다시한 번 축하하고 사랑해 아들, 가브리엘!! 

이번에 널 만나고 오니 아주 마음이 뿌듯하고 대견하다.
할아버지와 아빠께서도 너무 흐뭇해 하시고 좋아하시네.
아무튼 너의 멋진 정복 사진을 또 마르고 닳도록 보게 생겼다.....^^*

외할머니께서는 내일 다시 병원에 가신단다.
곧 항암치료로 들어가실 것 같은데 다음엔 너한테 면회 같이 가실 생각으로
힘을 내시리라 믿는다.
미국 삼촌도 많이 힘든 상태시지만 네가 기도 해드리면
조금이라도 더 견디실거야.

이제 며칠 뒤면 그곳을 떠나겠구나.
정들었던 동료들과 수고하신 교관님들께 감사함 꼭 전하고
마지막 그곳에서의 시간들을 좀 더 값지게 보내길 바란다!!

아들 무조건 건강하자~~~
사랑해~~~~♥♥♥

                                               08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