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의 글방

남 진과 에릭 클랩튼

wowjenny 2011. 3. 14. 02:49

 

 

 

 

 

                                                                          3월 5일 남진의 45주년 기념 콘서트 세종문화회관

 

 

 

                                                                    2월20일 에릭클랩톤의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내한공연

 

 

 

트로트 공연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남 진님의 데뷔 45주년 공연은 꼭 보고 싶었습니다.

긴 세월 국민가수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저력이 과연 무엇이었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던 거지요.

 

옆지기 대만에 강의가 있어 떠나고 아이들 제각기 바쁜 스케줄로

한껏 여유로와진 3월 5일 토요일 오후.

이미 표는 전 좌석 거의 매진된 상태...

다행히 한자리 남은...커플 사이에 낀 좌석^^::을 그나마 운좋게 예약하여

남 진님의 버라이어티한 공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은 시간이었어요.

히트곡이 많았다는 것도 큰 강점이었고

세월의 흔적을 찾을 수 없을만큼 목 관리를 잘한 부분도

칭찬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긴 세월 사랑받는 가수가 있다는 사실도

어느부분 자랑스러웠구요.

무엇보다 한없이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상황임에도

겸손함을 잃지않는 부분에 많은 감동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보다 앞서 있었던

2월 20일 에릭 클랩튼의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공연.

그동안 두차례 있었던 내한 공연을 모두 놓친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라 생각하고

엄청 기대를 했건만......

 

심플한 무대장치와 더 심플한 무대의상

거기에 더 더 심플한 매너......

물론 가수이자 연주가이니 노래 잘하고 연주 잘하면 그만이겠지만

사실 꼭 그렇지만은 않은게 콘서트인걸....

 

연주는 정말 귀재라는 말답게 수준급인 것 같은데

왜 이리도 감흥이 없고 괘씸함?이 느껴지는지.....ㅋ

팬들이 앞에 있음에도 마치 연습을 하는 것 처럼

다른 나라 공연을 위한 연습용 무대?

그건 청중에 대한 배려심 부족이 아니었나 싶어요.

팬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자만심이겠구요.....

에릭 클랩튼.....그사이 넘 주름이 많아지셨더군요....남 진 님과 동년배이신데....

맘을 곱게 써야 얼굴도 화사해진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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