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발굴조사단의 소원
“아, 드디어 아치문이 섰네요! 이젠 정말 옛 광화문 모습이….”
모두들 환상 같다고 했다. 눈앞의 큰 덧집 안에 돌로 만든 아치형 무지개문(홍예문) 3개가 장중하게 서 있었다. 임금과 문무 신하들이 지나던 본디 길목에 터 박은 광화문 석축과 세 개의 문. 이 문들이 제자리 서기까지 얼마나 숱한 파란이 있었던가.
지난 6일 낮 광화문터 들머리에서 국립문화재연구소 ‘경복궁팀’은 감회 어린 얼굴로 석축 위 아래를 훑어 내렸다. 콘크리트 광화문을 헐어 낸 2007년 여름부터 복원에 앞서 터를 발굴하며 동고동락해 온 최맹식(52) 유적조사실장, 신희권(39) 학예연구관, 이인숙(30)·최인화(28) 연구사. 네 사람은 문 옆의 해태상 비늘을 매만지며 “이제야 새해 덕담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표정을 편다
2009.01.07 조소영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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