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이란 뜻의 "해밀"은
하남시 춘궁동 낮으막한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울 올림픽 공원 쪽에서 하남 고골 낚시터를 지나 조금 더 이동하면
오래된 음식점 "솟대" 바로 가기 전에 이곳을 알리는 이정표가 여러번 나타납니다.
그동안은 이곳을 자주 지나치면서도 길 가 안쪽에 위치하여 그 입지를 알지 못했었는데
최근 이정표를 여러개 설치한 덕분에 이번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역시 홍보가 중요합니다!!^^*
양평쪽에서 이 상호로 근 십년 운영하던 주인장께서
고향인 이곳에 터를 잡은지 2년 되었다고 하는군요.
저희는 첫 방문이었지만 벌써 많은 분들께 알려진 곳인듯
저희가 자리 잡자마자 손님들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와 거의 빈자리가 없었어요.
아마 대표음식인 대나무통밥과 곤드레밥정식이
10000원으로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아서
많은 분들께 더 사랑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넓은 주차장이 편안한 초입입니다
"해밀"상호가 아주 사랑스럽습니다
층계 옆에서 손님들을 반가이 맞아 주네요
입구 벽면도 메뉴판 역할을 하는군요....곤드레밥, 대나무통밥.메로찜, 탕, 황태구이, 오리훈제, 도토리묵
실내는 깔끔하지만 평범합니다. 좌측의 통창을 통해서는 자연을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습니다
흑갈색 도기들이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군요
손님들이 계셔서 천정만 찍었습니다^^::
가격대비 한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에피타이저 곤드레 죽
고등어 구이가 짜지않게 잘 구워졌습니다
건강에 좋은 식단인듯 보이지요?
곤드레밥입니다.......곤드레는 5,6월경에만 강원도 지역에서 채취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일년치를 이때 마련해서 저장하였다가 쓰겠지요?
곤드레가 제법 많이 들어있어 먹기도 전에 눈이 즐거워지네요
이것은 괜히 킁킁대며 냄새를 맡아보게 되는 대나무통밥입니다
한지를 걷어내니 찰밥보양식이 나타나네요
통창으로는 자연이 가득합니다
식사 후에 건물 주위를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왼편이 식당, 오른 편은 간이 까페..
이곳에서 식후 차 한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습니다
까페의 내부 모습입니다. 마치 추억의 교실을 옮겨 놓은 듯 하지요?
이곳에서 차 주문을 받고 준비를 해줍니다
추억의 펌프도 있군요
보면대 위에 이런 방명록이 있습니다
다녀가신 분들의 재미있는 소감들이 가득하구요.....
저희는 다양한 약재로 만들었다는 한방차를 주문했습니다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습니다....산기슭이라 저 멀리 하남시 일부가 눈에 들어옵니다
해밀
경기도 하남시 교산동 42-4
031-791-2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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