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의 글방

꽃게 선물

wowjenny 2009. 10. 20. 17:13

 

 

지난 수요일 우리 큰녀석이 5박 6일 휴가를 나왔어요.

지난번 하늬네가 들어왔을때 만났으니 한 달 반만에 얼굴을 다시 보게 되는 거네요.

 

이젠 군에 보낸다 해도 이렇게 자주 얼굴 볼 수 있으니 예전과는 정말.....격세지감이지요..ㅎㅎ

더군다나 우리아이가 있는 곳이 안면도라 이번엔 아들로 부터 뜻하지않은 선물까지 받았어요.

"꽃게"

요즘 한창 제철이라 또 올해는 어획량이 많아서

그렇찮아도 어물전에 꽃게가 풍성하긴 한데

아들녀석이 떠나오면서 선장님께 직접 주문했다는 꽃게는 살이 얼마나 실한지

확연히 차별화가 되네요.

 

받자마자  몇마리를 스치로플 박스에 담아 정인이 언니께 보냈더니

가락시장에서 산 것 보다 훨씬 실하고 좋다 하시며 아들녀석이 그런걸 다 보낼 생각을 했냐면 대견해 하세요.

그날 워낙 솜씨좋은 언니의 요리에  교수님 맛난 식사하셨다고 전화주시고...

 

시중에 나오는 가격의 반에 반값으로 아주 맛좋은 꽃게를 우리 가족 또한 포식에 포식을 했습니다.

이태리에서 오느라 늦게야 합류한 나무님

아들 얼굴도 반갑지만 이 좋아하는 꽃게에 게눈 감추듯 밥그릇을 여러번 비우고.....

 

크고 더 생생한걸로는 찜을 하고

나머지걸로는 꽃게탕을 끓였는데

숫케에 살이 많이 오르는 때인만큼 식감이 아주 좋았어요.

 

 

아들......덕분에 입과 마음이 호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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