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작은녀석 점심시간일텐데
술술 맛나게 먹고 있을런지
아님 꾸역꾸역 지나간 시간 되돌아보며 속상해하고 있을런지
큰녀석 재수까지 도합 세번 째인데도
이 엄마마음은 크게 나을 것도 다를 것도 없네요.
다행히 시험장이 멀지않아
평소 등교때보다 아침내내 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그것만큼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네가 어렵다고 생각하면 모두가 어려운 것이니
너무 당황하지말고 편하게 대하라는 말밖에 해줄 수 없어서 안쓰럽고
제 2외국어까지 6시가 넘어서야 끝난다니
올해들어 시험시간은 왜 또 이렇게 길어졌는지 안타깝기만하고
보온병에 뜨거운 물만 넣어주고는
생수 한 병 가지고 간다고 내어놓은 것을 챙겨주지 못해서
그 무엇보다 마음에 걸리는 수능날이네요.
오전 내내 홧팅하라는 메세지를 아들대신 받으면서
그 격려 그대로 끝나는 시간까지 제발 힘내서 홧팅하기만을 두손 모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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