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간 아들 녀석 첫 면회가 14일 일요일에 있었습니다.
아버님을 모시고 병천에 있는 해양경찰학교로 가면서 아들녀석 볼 생각에 참 많이 설레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옛날 친정오라버니 군에 갔을때는 친정어머니께서
거의 석달간 매일같이 우셨던 기억이 선명한데
이 모친은 아들 보내고도 너무나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었던게 아닌가
그저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한 시간이었습니다.
11월 3일 진해 해군기초학교에 보내고
그뒤 사실 정신없는 하루하루의 연속이었던지라....
미국에 계신 막내 서방님 건강이 악화되셔서 매일같이 연락하면서 마음 조리며 지냈고
조금 안정되신 뒤로는 뜻하지않게 친정어머님 병환이 위중하셔서
또 어려운 시간을 보내다보니
아들아이에게 더 많이 마음쓰지 못했네요.
그러나 아들녀석 그 누구보다 엄마마음 알아준다는 것 알기때문에
반가운 만남이 있었습니다.
정복차림으로 씩씩하게 거수 경례을 하는 아들아이를 보니 마음이 싸~한게 눈물부터...
그러나 워낙 깨끗하게 잘 정돈된 교정과 친절하신 교관님들을 뵈니
한결 마음이 놓이면서 마냥 ........^^*
아버님께서도 준하를 직접 보니 안심이 되시는게 그저 대견하다고 흐뭇해 하시네요.
정말 군에 가더니 더 활발해진듯 하면서 어떤 포스를 느끼게 합니다.
우리 아들이 그곳 체질인감.....ㅎ
이제 이번 주말이면 자대배치를 받게 되고 그곳을 떠나겠지요.
어제는 영어특기자로 뽑힌 테스트가 있었을 것이고 오늘은 자대배치를 위한 시험이 있었을텐데
원하는 대로 태안으로 배치받기만을 기도해 봅니다.
아들....어느 곳에서건 건강하게
최선의 삶이 되도록 홧팅~하자!!!
아들, 건강해라~~~면회나오지 못한 동료들을 위해 모두들 무언가 들고 들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