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의 글방

첫눈 오는날

wowjenny 2008. 11. 20. 19:43

 

 

                                                                 첫눈이라고 셔터를 눌렀건만 ........^^;;                             

 

 

 

제목: 서울에 첫눈이 왔구나!

 

준하야,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건강은 괜찮니? 손 발 동상 걸리지않게 늘 조심해라!
오늘 동영상을 다시 보다가 구명조끼 오른쪽 어깨에 걸치고 이동하는 장면에서 너를 보았단다.

그동안은 그렇게 여러번 보아도 찾을 수 없었는데 넘 반가웠다!!

오늘 올라온 사진은 야전훈련 가는 장면들이었는데 거기에선 네 모습을
찾을 수가 없네. 그래도 그 안쪽 어딘가에 네가 있을거라 생각하니 반갑기만 했단다.
엄마는 오늘 셋목회모임이 있었는데 우리 옛날에 갔었던 "단미 그린비"에서

얼마전 아들 결혼시킨 언니가 한턱을 냈구나.

근데 갑자기 첫눈이 내리는거야^^*

아빠한테 메세지 보내고 우리아들 훈련받을 동안은 포근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단다.

거기에 있으니까 바깥소식이 많이 궁금하지?

근데 별반 좋은 소식들이 없으니 모르는게 약이다 싶어해라^^

그저 너 건강하게 훈련만 잘 받으면 돼. 항상 훈련 중엔 집중해서 총 같은거 특히 조심하고!
사랑하는 아들~~~ 오늘도 잘 자고 내일도 홧팅~~~!!^^*

                                                                                     081120  19 :30

 

 

 

 

 

제목 : 네 얼굴을 보고 반가운 엄마^^*

오늘도 하루가 저물어가는구나. 어제부터 갑자기 추워져서 고생이 많겠다. 

항상 몸조심하고 어디 아픈데는 없는거지?
우리 준하가 교육받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았단다. 군복이 아주 잘 어울리고 멋있어 보이네. 

인물이 다 훤하다^^
엄마가 너 나온 사진들을 모두 다시저장 시켜놓았으니 훈련 마치면  천천히 둘러보아라. 
아빠는 오늘 새벽 비행기로 돌아오셨단다. 쵸코렛 사오셨으니 면회갈때 가져가마^^ 

잠깐 아침만 드시고 출근하셨는데 오늘 치료중이던 치아 하나를 

금니 씌우는날이기도 해서 칫과도 들리신다는구나. 

준원이는 전국학력평가 보는 날이라 지금 마지막 스페인어 보고 있을거고 
사진으로 보니 다들 얼굴이 좋아보인다. 고생은 되어도 인생에 한번 뿐인 훈련이니까 나름 의미를 부여해라!
여기 식구들은 다 잘 지내고 있단다. 우리 준하가 많이 보고 싶지만 엄마가 씩씩하게 잘 이겨내고 있다. 
참, 잠잘때 추우면 양말을 좀 껴 신고 자거라. 아프지 말고 건강하자! 사랑해 아들~~~♥!!

 

                                                                        0811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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