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아들~~!!

wowjenny 2008. 11. 15. 12:10

 

 

준하야 한 주 고생 많았지?
토요일은 어떻게 보내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 주를 마무리짓는 시간이니까

힘든 만큼 얻는 것도 있다 생각하고 마음을 정리하기 바란다.
지금 금방 소대원끼리 찍은 사진을 보았단다. 네가 앞줄에 있네.

너무너무 반갑다. 아들아, 우리 준하야~~보고 싶다!!
병기수령 장면과 구명조끼 착용법 설명 동영상에는 안 나오길래 아쉬웠는데

이렇게 네 얼굴을 보니 넘 좋구나, 건강해라 무조건~~!!
이번 수능 시험에서 수리 가가 엄청 어려웠다는구나.

1등급이 80점 정도로 작년보다 20점 떨어질거라고 외국어도 좀 떨어지고 과학도 어려웠다네.

승후가 어찌 봤나 모르겠다. 다들 착 가라앉은 분위기라 아는척도 못한단다.

준원이도 18일 화요일에 전국학력평가가 있어서 준비중이야.
아빠는 어제 밤 늦게 홍콩에 잘 도착하셨다고 메세지가 왔단다.
사랑하는 아들아, 몸이 많이 힘들지? 우리 식구들이 항상 널 염려하는 마음으로

그 힘듦을 대신했으면 좋겠구나.
아무튼 몸 조심하고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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