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의 글방

군 입대를 앞두고.....

wowjenny 2008. 10. 15. 18:45

 

 

11월 3일 큰녀석 군입대날을 받아놓고 나니

하루하루가 바람같이 빠르게만 지나가네요.

 

이제 이십일 후면 머리깎고 훈련소에 들어가야 할텐데

예전처럼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고 해도

왜이리도 군대 소리에 찔끔찔끔 눈물만 나는건지.....

얼마전 TV에서 방영했던  "말도"라는 서해 최전방에 배치된

훈련병 이야기를 보면서는 또 수도꼭지 틀듯 눈물 콧물 줄줄이 쏟았었네요.

 

지난 토요일엔 아버님과 친정어머님께 인사를 드리러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서로 이웃하시듯 한곳에 계시는 시어머님과 친정아버님 산소에도 들려

무사히 건강하게 잘 다녀오도록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렸구요.

 

조카들이 미국에 있던터라 양가부모님들 큰사랑과 관심을 준하에게 한없이 주셨었지요.

살아계셨더라면 얼마나 애틋해 하셨을까 싶습니다.

 

벌써 20년 전인가요.....

늦은 나이에 군에 간 나무님 면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준하녀석 어찌나 뒷 창가에 매달려 아빠를 부르며 우는지

그때 함께 가셨던 아버님, 친정어머님 이번에도 그 말씀 하시네요.

근데 세살도 되기 전 아주 어릴땐데 어렴풋이 저도 기억이 난다고 해서.....ㅎ

 

이제 고녀석이 자라서 군대를 갑니다.

세월이 이렇게 많이 흘렀구나 하시며 아버님께서도 감회가 새로우신듯 바라보시네요.

잘 다녀오겠지요......

아주 덥지도 춥지도 않은 때라 그나마 고생도 덜 하겠구요.

 

다른건 정말 바랄게 없습니다.

그저 건강하게만 무탈하게만 잘 다녀왔으면 좋겠습니다.

 

울 아들~~사랑해!!! 홧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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