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reen Fields" 의 '브라더스 Four'
only Sixteen" 의 'Dr. Hook'
"Farewell"의 '쥬디콜린스'
" When I Dream " 의 '크리스탈 게일'
"제니퍼 쥬니퍼"의 '도노반'
"The Saddest Thing" 의 '멜라니 사프카'
"Spinning Wheel" 의 '블러드,스윗 앤 티어스'
"세계 아티스트들이 음악으로 전하는 평화 메세지" 라는 취지하에
5월 4일과 5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플라워 파워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몇몇 출연진들의 공석과 운영상의 문제로 시작 전에
좀 시끄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우리가 찾은 5일의 공연은
출연진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나름 즐거운 무대였습니다.
언젯적 기억들인가.....
교정에 울려퍼지던 "The Saddest Thing, 500miles......."
육십, 칠십이 넘어 들려주는 그들의 노래는
가기전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여전히 힘이 있고 열정이 넘쳐서 큰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집에서도 옆지기님이 좋아하여 자주 듣는
"브라더스 Four"의 화음은 정말 대단했어요.
첫 무대라 분위기상 더 집중해서 듣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멋지게 화음을 끌어내는 음악성에 역시나 하며 감탄했습니다.
한국을 처음 찾았다는 '도노반'은
저에겐 각별한 가수입니다.
그 가수 얼굴도 제대로 모르던 초등학교 시절
기타를 배우며 처음 쳤던 곡이 "제니퍼 쥬니퍼" 였으니까요......ㅎ
'멜라니 사프카'는 따님 두분과 아드님 한 분이 함께 공연을 했는데
막간을 이용하여 한국말로 "평화 평화......." 를 외치며
이번 공연의 취지를 전달하려고 애썼습니다.
'쥬디 콜린스'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공연에 임하는 자세에서
또한 관중에게 편안하게 메세지를 전달하며
함께 호흡하는 무대매너에서 참으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크리스탈 게일'이 컨트리계의 살아있는 전설
'로레타 린'의 동생이라는 사실도 처음 알았네요.
영화 '쉬리'의 주제곡 " When I Dream " 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그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닥터 훅'은 저에겐 생소한 가수지만
노래들은 들어본 기억이 있는걸 보니
제가 그에 대해 그동안 문외한이었던가 봐요.
'블러드, 스윗 앤 티어스'는
마지막 무대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았습니다.
파트별 최고의 섹션들로 구성된듯
연주 정말 잘하더군요. 보컬도 대단했구요......
올 9월 자라섬에서 여는 재즈 페스티발에도 초청되었다니
관심 있는 분들은 꼭 가보셨으면 합니다.
6시에 시작한 공연이 11시경 끝난 터라
아주 시원하게 입고간 옆지기님 혹여 감기라도 들까봐 걱정이 컸는데
본인은 콘서트 체질인가봐 하며 말짱하니 그것 또한 천만다행이었구요^^*
어린이날, 다 커버린 아이들 대신
어른들끼리 그 옛날 추억을 되새기며 좋아라 했던 시간
"플라워 파워 콘서트...."
'흔적의 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생님과의 인연 (0) | 2008.06.02 |
---|---|
그림이 주는 변화......금동원 전시회 (0) | 2008.05.26 |
화가 이경학님!! (0) | 2008.05.06 |
할아버지의 저금통 (0) | 2008.04.29 |
결혼 기념일이라고.... (0) | 2008.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