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 대전 아버님 댁에 갔을때
그동안 몇년세월 모아오신 동전들을 저희에게 모두 주시네요.
저금통 몇개는 기성제품들을 이용하셨고
또 몇개는 손수 구멍을 내셔서 저금통을 만드셨는데
아버님 꼼꼼하신 성격대로 십원, 오십원, 백원, 오백원 따로따로 구분하여
섞이지않게 해오셨어요.
동전만 생기시면 잊은듯 넣으셨다는데
몇년 세월이라 그 무게도 (33.1kg) 액수도 어마어마(?) 해요.......
간신히 차 트렁크에 싣고 왔다가 또 간신히 집까지 옮겨서
저금통 3개는 일일이 다 세어보았는데
그게 또 보통 일이 아니었어요...그래서 그냥 나머지는 은행에 가지고 가기로 하고
거래은행인 신한에 연락하니
오전 중에 일찍 오라 하더군요.
큰 아이가 기내용 캐리어에 담아서 가지고 갔는데
직원이 화들짝 놀라는.......ㅎ
두 아이들 통장에 6 :4 비율로 나누어 저금하니
갑자기 두녀석들 부자가 된 듯한 기분.....
할아버지의 정성과 따뜻한 배려가 준하, 준원이에게 두고두고
큰 교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 다시 찾은 아버님 댁 책상 위에는
또 다시 시작 하신듯 저금통 세개가 놓여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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