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드디어 "왕의 남자" 를 보았습니다.
연초 어머님 기일로 정신없이 보내고
보신 분들 이미 두번씩 다 보셨다는 이 영화를
이제야 보러 갔습니다.
첫 장면부터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의 역량에 감탄하면서...마지막 장면이 끝날 즈음.....
갑자기 제 눈에 수도꼭지기 열린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조금씩 흐르던 눈물이 말릴새도 없이 줄 줄....
그러더니 콧물에....훌쩍이기까지.....
우리 아들, 남편 모두 당황한 모습으로 "엄마밖에 안 울어....."
쿡 쿡 찌르고....
나두 안다 알어. 나두 안울고 싶다...근데 이거 왜 이러냐...
내 맘대로 안되네....아고!!
좀 잦아질듯 하다가 갑자기 또 눈물이 줄 줄....
"엄마가 아마 전생에 광대셨나봐...."
그 소리 듣자마자 이젠 거의 통곡에 가까운 눈물이 좍 좍.....
내 의지대로 안된다 안돼......이런걸 두고 미치겠다고 하나보다....
어떤 영화였다고 표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제 마음에 그렇게 다가온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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