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의 글방

전생에 광대?? / 06. 01.16

wowjenny 2006. 9. 9. 12:15

 

 

 

 

 

 

 

 

저도 드디어 "왕의 남자" 를 보았습니다.

연초 어머님 기일로 정신없이 보내고

보신 분들 이미 두번씩 다 보셨다는 이 영화를

이제야 보러 갔습니다.

 

첫 장면부터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의 역량에 감탄하면서...마지막 장면이 끝날 즈음.....

갑자기 제 눈에 수도꼭지기 열린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조금씩 흐르던 눈물이 말릴새도 없이 줄 줄....

그러더니 콧물에....훌쩍이기까지.....

 

우리 아들, 남편 모두 당황한 모습으로 "엄마밖에 안 울어....."

쿡 쿡 찌르고....

 

나두 안다 알어. 나두 안울고 싶다...근데 이거 왜 이러냐...

내 맘대로 안되네....아고!!

좀 잦아질듯 하다가 갑자기 또 눈물이 줄 줄....

"엄마가 아마 전생에 광대셨나봐...."

그 소리 듣자마자 이젠 거의 통곡에 가까운 눈물이 좍 좍.....

내 의지대로 안된다 안돼......이런걸 두고 미치겠다고 하나보다....

 

어떤 영화였다고 표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제 마음에 그렇게 다가온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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