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역사탐방

안동 하회마을 답사를 다녀와서....

wowjenny 2011. 7. 2. 10:27

 

 

장마 가운데 반짝 빛이 났던 28일 화요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강좌의 체험학습을 위한 안동답사가 있었습니다.

 

안동하회마을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관리 보존되는 지역으로

현재 125세대 232명이 실제 거주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전 세대의 67%가 풍산 류씨일 정도로 풍산류씨 집성촌을 이루고 있으며

1392년 공조전서를 지낸 류종혜선생이 입향한 이후 대유학자인 겸암 류운룡(1539~1601)선생과

임진왜란시 영의정으로 국난극복에 큰 공을 세운 서애 류성룡(1542~1607)선생 등

많은 인물을 배출한 곳이기도 합니다.

 

안동 풍산 한지 체험장과 하회마을, 병산서원을 돌아보는 일정에

하회 탈 박물관 까지 관람하게된 알찬 일정의 하루!!

함께 위탁교육 받고 있는 송파문화원 해설사샘 열분도 1~4조로 나뉘어 참여하였습니다.

 

우중이 아닌것만으로도 감사했던 시간이었고

맑게 개인 하늘의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모든 샘들 답사과정도 열성적으로.....

함께 해서 즐거웠고 나눌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전통 한지의 맥을 잇는 곳....엘리자베스 영국여왕도 방문했던...안동풍산한지전시관

한지의 원료가 되는 닥나무....학습용으로 한그루....그옆엔 오디나무

 보통 딱풀이라고 하는 접착효과를 주는 황촉규...아욱과에 속합니다

 한지만들기 체험장....

 실제 종사하시는 분들은 이 도구의 열배 이상 되는 큰 사이즈로 한지를 만들어 내십니다

넘 아름다운 칼라의 다양한 한지들이 전시장에 가득합니다...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해지는 느낌

 금강산도 식후경....하회마을 초입의 "옥류정"에서 안동찜닭으로 점심을...

 한류스타 배용준을 비롯 수많은 스타들의 사진이 눈을 즐겁게...ㅎ

좋은 사람과 선선한 날씨 속에서는 가볍게 데이또를 해도 좋겠지만.....

이 찌는 더위에선 얼른 마을버스를 타는게 상책.....ㅎ

하회마을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하여 "하동고택" 이라 불리우는 곳....

헌종 2년 1836년에 지은 류교목의 집으로 대문간채가 초가로 지어져 소박하고 검소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족과 친족간에 화목하고 임금과 어른을 공경하라는 뜻의 북촌댁 화경당.....한호 석봉의 글씨입니다

하회마을에서 가장 품격높은 고택이라 하는 화경당 (북촌댁).... 대지 1700평에 72칸의 한옥

 화경당 큰사랑채 뒷편에 있는 소나무...

 하회마을을 굽어도는 강물의 형상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하네요.

                                         선이 고운 기와와 투박하지만 정감있는 돌담의 조화로움....

                                       하회마을 가장 중앙에 위치한 수령 600년의 삼신당 느티나무...
                                                이곳에서 하회별신굿 놀이가 시작됩니다...
                                                  소원 하나 정성껏 적어 매달아보는??^^

                                                                                 

 "양진당"은 풍산 류씨 족보를 최초로 완성한 류 영 (柳 泳 1687~ 1761)의 호에서 유래합니다

  풍산에 살던 류종혜가 하회마을에 들어와 최초로 지은 집(15세기 무렵)으로

  풍산 류씨 대종택이며 지금도 이곳 사랑채에서 문중모임을 합니다.

충효당 忠孝堂...西厓 류성룡(1542~1607)선생의 종택으로 정작 류성룡은 영의정에서 물러나 귀향한 후 풍산현에 있던 작은 초가에서 죽음을 맞이했으나 그의 손자와 제자들이 생전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17C에 지었다고 하네요

국보 132호인 류성룡 선생의 "징비록" ...."미리 징계하여 후환을 경계한다"는 뜻

 한류스타 류시원의 집으로 일본 팬들이 너무나 열심히 사랑스럽게 쓰다듬은 결과물인 문패.....

 마당이 넓어 영국여왕 방문시 이곳에서 하회별신굿 공연과 생신연회를 열었습니다

 담연제 澹然齊....한양으로 과거보러 가는 사람들이 노자가 떨어질때쯤 손을 넣어

 딱 한 장의 노잣돈을 꺼낼 수 있게 만든....노블레스 오블리주

 저멀리 부용대의 멋진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오는 평화로움

부용대....과거에 화회마을 선비들은 음력 7월 초순이나 중순무렵에 부용대 일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시회詩會를 열고 선유줄불놀이( 뱃놀이, 줄불놀이, 계란불놀이)를 즐겼다고 하네요....이 놀이는 1930년대 초엽까지 전승되다가 단절되었으나 오늘날 다시 복원하여 매년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발" 기간 중에 2회 재현되고 있습니다.

  함께 하신 문화유산해설사선생님들과 부용대 앞에서.....

 하회탈과 세계 각국의 탈들이 전시되어 있는 하회마을 초입의 탈박물관

가면 (탈)도 세계 공통의 문화 산물인가 봅니다

하회별신굿탈놀이의 11개 탈들과 병산탈춤에 사용되는 2개의 탈....모두 13개의 중요무형문화재

우리나라 각지의 탈춤을 소개하는 코너 중....동래탈춤에 사용되는 탈들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는 인도 탈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의 목각인형

1층은 우리 고유의 탈 전시장. 2층은 세계 각국의 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 관장님이 사비를 들여 세계 각지를 돌며 손수 구입하신 소장품들이라네요.....그 열정이 부럽고...

대단하십니다!!

참으로 편안한 곳에 자리잡은 병산서원....류성룡선생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원래 이 서원은 고려말 풍산현에 있던 풍악서당을 1572년 (선조5년)에 류성룡이 이곳으로 옮긴 것. 1863년 (철종14)에는 조선시대 왕으로부터 편액, 서적, 토지, 노비 등을 하사받아 그 권리를 인정받는 사액서원으로 승격. 대원군의 서원 훼철령에도 살아남은 47개 서원 중 한 곳. 사적 260호

 건물조차도 자연의 일부로 생각해서 만들어진 만대루 晩對樓..200여명을 수용하고도 남음직한 장대한 누각

만대루 晩對樓에서 바라보는 해질 무렵의 낙동강과 병산의 풍광은 정말  절경이라 하네요

장마 사이로 하루 반짝했던 답사날....

감사한 마음으로 병산서원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