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아들 편지를 받고.....^^*

wowjenny 2008. 11. 22. 14:39

 

제목 : 아들 편지를 받고.....^^*

준하야, 어제 저녁에 드디어 네 편지를 받았단다! 힘은 들어도 잘 지내고 있어서 

얼마나 대견한지 모르겠다. 
근데 벌점때문에 따로 훈련받고 고생한 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

그래도 해군매니아로 이름을 떨쳤다는 부분은 아주 유쾌했단다. 아빠랑 많이 웃었다.

그렇게 해전사며 전쟁관련 책들을 보더니 드디어 빛을 볼때가 다 있구나 하며^^
오늘 아침엔 우리식구 모두 너에게 편지를 썼단다. 

그곳을 떠나기 전에 받아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조금 전에 보냈으니까 들어가겠지? 뭐 부족한게 있으면 면회때 가져갈테니 

연락 할 수 있을때 말해주렴. 
담주는 전투수영같은 훈련을 하나보지? 심장 조심하고 준비운동 철저히 하고 들어가.
지금 준원이는 언어학원에 아빠는 담주 학회준비로 모두 나가셨단다. 

엄마는 네 사진도 보고 동영상도 또 보고 그렇게 시간을 보낼 것이다^^ 

실은 삼촌걱정으로 그동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었는데 이제 좀 괜찮으시다니

오늘만이라도 쉬고 싶구나. 
네가 기도해줘서 그만 하신가봐. 너도 항상 몸조심하고 무리하지 말거라! 
사랑한다 아들.... 화이팅~~~~!! 

                                                               081122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