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문암리 유적서 희귀유물 다량 출토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문암리 선사유적(사적 426호)에서 결합식 작살을 비롯해, 옥 장식, 특이 형태의 돌칼, 토기 등 유물 여러 점이 출토됐다.

문암리 일대 선사유적에 대한 2차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유적조사실은 22일 발굴현장에서 지도위원회를 열어 그동안의 발굴작업 내용을 설명하고 출토 유물을 공개했다.

발굴팀은 이번에 발굴된 유물과 관련, "옥 장식인 결상이식((패옥결)狀耳飾)은 둥근 옥의 가운데에 원형 구멍이 뚫려 있고 각각의 한군데가 터져 있으며 청동기 유물에 섞여 출토된 적은 있으나 신석기 유적의 무덤으로 판단되는 곳에서 발굴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발굴팀은 이 옥 장식이 발견된 유구가 매장유구로 판명될 경우 문암리 유적은 우리나라 신석기 문화에서는 이례적으로 주거지와 매장유구가 동시에 확인된 유적으로 향후 신석기시대 묘장 풍습과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발굴팀은 또 길이 25㎝, 폭 5㎝ 정도에 한쪽 가운데에 반달형 구멍이 뚫린 돌칼과 관련, "신석기 유적에서 이와 같은 형태의 돌칼이 발견된 것도 처음"이라고 설명했으며 "세부분으로 이뤄진 결합식 작살이 완벽한 형태로 발견된 것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발굴팀에 따르면 결합식 작살은 부산 동삼동 패총 출토 작살과 비슷한 형태로 그동안 일부분이 발견된 적은 있다.

이밖에 문암리 유적에서는 일본 죠몽토기와 유사한 형태의 S자 형으로 굴곡되는 이형토기도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발굴팀은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옥 장식이 발견됨으로써 동아시아 장신구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 한계레신문]
류형진 Hit : 1280 , Date : 02-12-22 22:26

 

 

 

고성 문암리 유적공원 조성
군, 380억 투입 2015년까지… 전시관·체험장 등 건립
2010년 02월 02일 (화) 김진영
국내 최고(最古)의 신석기 유적인 고성 문암리 선사유적지에 2015년까지 대규모 유적공원이 조성된다.

고성군은 최근 문암리 선사유적지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380억원을 들여 죽왕면 문암1리 1번지 일대

 8만90㎡ 부지에 유물전시관과 야외전시장, 체험장, 휴게시설 등을 갖춘 유적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군은 2일 문암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문암선사유적지 조성계획 진행사항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유적공원은 지상 2층 연면적 1686㎡ 규모로 3개의 전시관에 문암지역에서 발굴된 유물과 구석기시대∼청동기시대 생활도구 등을 전시하게 된다.

야외에는 신석기 야외전시장과 신석기 생활체험장, 어로·수렵 야외전시장, 어로·수렵생활 체험장, 시대별 야외전시장 등이 들어선다.

문암리 선사유적지는 2001년 국가지정중요사적지 제426호로 지정됐지만 이후 9년간 배정된 사업비는 31억3100만원에 불과해 토지 매입(25필지 2만8555㎡)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당초 2011년까지 240억원을 들여 추진하려던 문암선사유적지 공원화사업은 전면 폐기됐고 종합정비계획 사업으로 변경 추진된다.

군은 380억원에 달하는 예산 확보를 위해 문화재자문위원 최종 심의를 거쳐 문화재청에 정비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그간 자체 공원화사업으로 추진하다 보니 국비 지원이 여의치 않았다”며 “종합정비계획으로 사업 방식을 바꾸고 문화재청 승인을 얻어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고성 문암리 선사유적지는 2002년까지 3차례 발굴에서 토기·석기 등 800여점의 신석기 유물(B.C 6000∼3000년)이 발굴돼 국내 최고의 신석기 유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고성/김진영 king@kado.net

 

 

 

고성문암리 출토 발형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