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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중구맛집] 평안도 족발집.....장충동

wowjenny 2008. 11. 7. 17:08

 

 

 

 

 

 

 

 

일요일 오전 작은녀석은 "Teps"시험이 있어서 오전 내내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을텐데

수석 전시회에 늦을까봐 시험이 끝나기가 무섭게 점심도 미룬채 

장충체육관으로 곧장 달려갔습니다.

 

다행히 주차 공간을 찾는 중에 마침 여러 회원님들과 점심을 드시러 가시는

친정어머님을 먼 발치에서 뵙고 그제서야

저희도 편한 마음으로 식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동네가 동네인만큼 당연히 족발집으로.....^^*

 

실은 서울에 산지 30년 가까이 되었는데

그동안 이 유명한 족발동네에 한번도 와보지 못한 아쉬움이 늘 있었습니다.

나무님도 마찬가지라고 하니.....별걸 다 닮고...^^;;

 

큰녀석이 어디서 들었는지 "평안도 족발집"을 추천하네요.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 15권 <돼지고기 열전>의 족발편에

1960년에 문을 연 이집이 소개 되면서 더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일흔이 넘으신 이경순 할머니가 주인이신데 만화속 등장인물과 말투나 행동 등이 꼭 같으셔서

더 인기를 끌었다고도 하구요.....

선택의 여지없이 찾은 그곳은 많은 손님들이 계셨지만 크게 시끄럽지도 않았고

서브하시는 분들도 능숙하게 조용조용 일처리를 잘 하시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기존 족발의 좀 질기고 차가운 느낌이 아닌 너무나 부드럽고 잡내 하나없는 깔끔한 맛이

단박에 그 명성을 쉽게 짐작하게 하였습니다.

함께 주문한 빈대떡도 도톰하니 구수하고 맛깔스러웠고

시원한 동치미도 빼놓을 수 없는 맛이었구요.

그리고 우리 좌석 뒤에 있는 냉장고 안의 가지런하게 정리된 술과 음료들을 보면서도

이곳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점인지 금방 알 것 같았습니다.

 

 대 중 소 40000원, 30000원, 20000원

 

 

평안도 족발집

서울시 중구 장충동 1가 62-16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3번 출구 나와서 50m직진, 우측 골목안에 위치 

02-2279-9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