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학씨 그림엽서전 마지막날
그의 글과 그림에 대한 열정이 더욱 빛나길 바라면서
청주로 내려가는 그를 배웅하고 돌아서는 길......
쉽게 그 앞을 뜨지 못하고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홍대 앞을 옆지기님과 준하와 함께 걸어 보았습니다.
중간고사 끝이라 홀가분한 모습들로 그곳을 찾은
많은 인파들 중에 우리같은 젊은(?) 인물은 참으로 찾기도 힘들었지만
그렇다고 그 길을 걷지 말라는 법도 없는데 하며
준하를 은근히 앞세운채 이곳 저곳 기웃거렸습니다.
이 앞에 온지가 그 언제인지 가물가물할 정도로 오랜세월이
정말 유수같이 지나갔네요.
홍대 앞......
그 말로만 듣던 홍대 앞에서 우리가 탁~ 점찍은 곳 "Agio"
정원이 딸린 담쟁이 덩쿨과 빨간 파벽돌이 어우러진 이층건물.....
야외 식탁은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기에
실내로 들어가니 또 나름대로 영국의 농가에 온듯한 운치가 있습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눈에 띄구요.
참 재미있는 컨셉이에요....
메뉴는 이태리식에, 내 외장은 영국식이라.....
학생들이 많이 찾는 학교 앞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가격도
비싸진 않네요. 대신 맛은 가격에 걸맞는 수준......
경학씨 전시회 덕분에 뜻하지않은 홍대 앞 나들이까지
5월의 출발은 역시 상큼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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