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하면서도 머릿속엔 "복숭아 통조림해야 하는데..." 생각이 떠나질 않더라구요.
복숭아 있던 자리 사과들이 치고 들어와 복숭아가 점점 눈에 안 띄니까
불안하기도 하구요.
오늘은 맘 먹고 장날이라 복숭아 사러 갔죠.
장날만 오는 아저씬데 해마다 그 아저씨것만 이용합니다..^^
저렇게 상처가 난게 몇개 들어있다는 이유로
반값에 주는걸로 통조림을 해야만 합니다...ㅎ
만원에 황도 ,백도 한박스씩 샀는데 정말로 그 아저씨 보라고 찾아서 위로 올려놓은
복숭아 서너개 말고는 아주 상태 좋습니다.
복숭아 물로 깨끗이 씻어서 감자깍는 칼로 껍질 말끔히 벗기고 먹기 좋은
크기로 오려 놓습니다.
올핸 작년과는 다른 방법으로 한번 해 봤는데요
복숭아를 병에 넣고 끓는 설탕물을 부어 다시 중탕으로 끓이는 방법 말구요
그냥 들통에 복숭아를 다 넣고 설탕물을 부어 바로 끓이는 것입니다.
이렇게는 첨 해보는터라 신경이 좀 쓰이지만
아마 잘 될겁니다..^^
설탕물은 취향에 맞게 부어야 하는데 저는 항상 물과 설탕의 비율을 2 : 1로 합니다.
자 끓기 시작하지요?
펄펄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위에 거품을 걷어내면서
음...10분정도만 끓이면 됩니다.
더 시간을 짧게 잡으면 아삭한 맛이 있고 시간을 좀 더 두면 말랑 말랑 합니다.
치아가 안 좋은 어르신들을 위한 거라면
좀 말랑하게..그래도 20분 이상을 넘기면 안됩니다
복숭아 아주 빨리 익거든요.
복숭아가 끓는 동안
다른 남비에 물을 펄펄 끓이고 끓고 있는 물에 유리병을 옆으로 눕혀
빙빙 돌려가며 소독해서 꺼내 놓으면 물기가 잘 마릅니다.
그 끓는물에 뚜겅을 넣어 또 펄펄 끓여서 소독해주구요~
병에 복숭아를 먼저 건져서 채곡 채곡 채우시고 나중에 물을 가득 부어주세요.
이런 방법으로 하니까 병에 넣어서 끓일때보다 훨씬 복숭아가 많이 들어가네요.
아무래도 익혀서 넣으니까요.
뜨거우니 속에 면장갑 끼고 고무장갑을 끼고 뚜겅을 돌려서 꽉 닫아주세요.
아,
병 주변에 설탕물이 묻어 있으면 나중에 열 때 참 힘들더라구요.
꼼꼼하게 병 주변의 설탕물을 닦아 내시고 병 뚜겅을 닫아주세요~
자 이렇게 2~3일 엎어 놓았다가 보관하시면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면
오래 두어도 절대 변하지 않고 끄덕 없다는거~
드시기전에 미리 냉장고에 넣어두셨다가 시원하게 해서 드세요~^^
황도 한박스중에 식구들 먹으려고 다섯개정도 남기고 이 정도 나왔네요.
백도는 먹다가 시들면 또 병 구해서 만들지요 뭐~
출처 ; 안개꽃님 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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