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사랑으로 안주安住를 꿈꾸다 / 이경학

wowjenny 2007. 2. 19. 15:36

 

 

 

불청객이 친구 하자 합네다 송옥례 하루의 편견과 오해속에 얼마나 열심히 혼자서 공을 벽에 친 건 아넨지요? 오늘의 시간도 기억 뒤편으로 밀려나는 이시간 나는 무슨 근심 이리도 많습네까? 갱년기라는 반갑잖은 손님 밀려오는 요즘 외로움의 불청객이 자꾸만 나와 친구 하자 합네다

   


 

    사랑으로 안주安住를 꿈꾸다 / 이경학
      내 너를 알고 부터
            무슨 다른 욕심 있겠나
            물가 언덕에 처녑집 짓고
            알콩달콩 오순도순
            아이 낳고
            아궁이에 불 지피고
            부모님 모셔다 고기국도 끓여 먹고
            네 머리 감을 물을 내 펌프질 하고
            연속극 같이 보고
            밤엔 별도 함께 보고...
            네가 준 이 작고도 어려운 소망
            그걸 품고 있는 게
            쉬운 길로 가려는 비겁함이라고
            나 아닌 누가 뭐라 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