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나무에게 / 이경학
분주한 일상에서 부대끼고 나부끼다
쉴 곳을 찾아 내게로 왔다
사람人인 내가
나무木인 네게
기대어 서는 것,
그 단정함을 곁에 하는것,
그것만으로 충분히 편안한 쉼休이다
참으로 홀가분한 休息이다
게다가 너는
매양 새롭게 단장하고
아낌없이 주려고만 하니...
알면서도 모르고 살아왔지만
그리고 한번도 말해본 적 없지만
고맙다, 나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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