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안주安住를 꿈꾸다 / 이경학 불청객이 친구 하자 합네다 송옥례 하루의 편견과 오해속에 얼마나 열심히 혼자서 공을 벽에 친 건 아넨지요? 오늘의 시간도 기억 뒤편으로 밀려나는 이시간 나는 무슨 근심 이리도 많습네까? 갱년기라는 반갑잖은 손님 밀려오는 요즘 외로움의 불청객이 자꾸만 나와 친구 하자 합네다 사랑으로 안주.. 아름다운 글 2007.02.19
조각상의 소망 / 이경학 조각상의 소망 / 이경학 나는 무너지고 싶다 정직한 나는, 진실 된 나는 오직 한 가지의 재질로 순결하게 완성된 나는 한번쯤 무너지고 싶다 고개 돌려보면 햇살 쏟아져 들어오는 창 손 뻗으면 닿는 곳엔 매끄러운 사과 한 알 바로 옆에 머리 디밀면 향기 품은 잘록한 화병 그 수많은 선택을 외면한 채 .. 아름다운 글 2007.01.21
플라타너스 / 이경학 플라타너스 / 이경학 푸르름을 뽐낼적엔 그리도 촌스럽더니 누런 물들어서야 멋스러운 나무 낙엽 되어 비로소 화려한 투박한 잎새 너를 만나고 이 가을 너무 깊어 버렸음에 새삼 서운한데 혼자 걷는 내마음 어이 알고 함께 가겠다 따라 나서는가 아름다운 글 2006.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