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문화재청은 천주교 인천교구 김포성당 건물을 18일 국가등록문화재 제542호로 등록했다고 말했다.
이 김포성당은 미국의 구호물자와 해병대의 지원, 신자들의 노력봉사로 1956년 12월에 준공됐다. 그러다가 신자가 늘어나면서 1999년 벽돌조 새 성당 건물이 들어서면서 현재는 교육관으로 쓰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 건물이 한국전쟁 이후에 건축된 석조 성당의 전형적인 의장적 특징(종탑과 뾰족한 아치 창호)과 공간적 특징(단일 홀로 구성된 강당형 평면), 화강석 조적구법(組積構法, 벽돌 등을 쌓아올리는 건축방식)의 특징을 잘 간직해 1950년대 석조 성당 건축을 대표하는 건물로 종교사적·건축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또 경기 양주 대모산성(大母山城)은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다.
대모산성은 임진강과 한강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에 있는 고대 성곽이다.
6세기 말에서 7세기 초 무렵에 신라가 쌓은 이 산성은 성벽과 현문(懸門) 등 모든 시설이 처음 축조 당시 모습을 잘 간직한 데다 남은 성벽 또한 상태가 신라시대 성곽 축성기술을 구체적으로 밝혀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꼽힌다.
1980년 이래 1998년까지 7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산성에서는 다양한 토기와 기와, 그리고 금속류 유물이 다수 출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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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성 동문지 노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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