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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맛집] 새소리 물소리.....성남시 수정구

wowjenny 2010. 10. 3. 20:39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9월 초

미모회 엄마들 모임이 서울공항(성남) 근처 "벼리" 한정식 집에서 있었습니다.

수서에서 멀지 않은 곳임에도 마치 시골의 한적한 공간으로 이동한듯

그 동네 자체가 아주 조용하니 공기도 맑고 쾌적하더군요.

근데 "벼리"는 워낙 입소문을 많이 탄 탓인지

아니면 모임하기 좋은 적당한 가격때문인지(11000원, 15000원)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가 없어서 사진은 고사하고

제대로 의사소통도 아니되는 시끄러움 속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요.

 

후다닥 점심을 먹고 바로 옆 계곡길을 한 20m쯤 올라가

"새소리 물소리"로 자리를 옮기고서야 그나마 안정?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주말 연속극 "민들레 가족"에서 정애리님이 운영하는 찻집으로 나오는 공간이지요.

그 덕분인지 이곳 역시 빈자리 없는건 매 한가지....

다행히 자리를 잡고 앉으니 그나마 한옥의 운치에 마음을 두며 밀린 이야기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곳도 마음 놓고 시간을 보낼 수 없는 불편함이 있네요.

얘기가 길어진다 싶으면 예약 손님이 있다는 핑계로 자리 이동을 시키고....

모두들 자연이 그리워 이런 공간을 찾게되지만

여유롭지 못한 것은 역시 서울이 지척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이럴때 마다 슬금슬금 피어오르는 전원주택으로의 꿈......ㅎ

 

 

 

                                               한옥 그 자체만으로도 편안함이 있는 공간입니다.            

                                       철재 의자와  테이블이 한옥과 묘한 조화를 이루네요

                               아름다운 정원 감상을 위해서인지 모두 통창으로 개조를 했어요

                           드라마에서 보여지던 것 보다는 좁은 정원이지만 부러운 공간입니다

                                   한 열분 정도의 단체손님을 받는 자리에서 내다본 정원

                                   방 한쪽에 금붕어가 노니는 연못이 있습니다

                                                   독특한 소품들에 주목하게 되네요

                                         여우 소품에서 갑자기 "어린왕자"를 떠올리고.....

                후원쪽에도 툇마루가 있어서 손님들을 받네요...저 발끝 보이시죠?^^

                                   오래된 우물인지 이끼가 빙 둘러가며 피어있어요

                               이 길 따라 올라가면 정자가 있다는데 다음을 기약했어요

               처음 자리가 없어서 이 별관에 안내되었지만 조금 산만해서 사양하고.....

           주인님의 작업장 같은데 조금 손을 보시고 손님을 받으면 좋을 듯 싶어요

          쌍화차, 오미자. 단팥죽(모두 8000원씩)이 대표적인 메뉴라고 빨간 도장이 찍혀있네요

                                                                차와 함께 나오는 경단

                                                             깊은 맛이 나는 대추차

     이 집의 대표 메뉴인 단팥죽.....많이 달지않으면서도 농도와 맛 모두 좋은 평가 내립니다

                           가을이 오면, 또 겨울이 와도 운치 있는 공간일 것 같아요

 

 

 

 

새소리 물소리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오야동 278번지

031-723-7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