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서 돌아오던날 공항에서 집으로 전화를 거니
일주일간 혼자 지낸 작은녀석이 무척이나 반가워 하네요.
갑자기 엄마아빠 모두 집을 비우게 된 자리가 조금은 힘들었을텐데
크게 내색하지 않는 것이 이젠 많이 컸구나 싶었어요.
근데 뜻하지않은 반가운 목소리 하나가 더 들려오데요.
큰녀석이 낮에 갑자기 휴가를 나왔다는 겁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아직 정식 휴가는 멀고도 멀었는데 혹시나 삼촌 돌아가신 데에 대한 위로휴가인가 했더니
그건 또 딱히 아니라고만 하고....
지난번 택배를 보내면서 휴가때 입고 나올 사복이 필요하다길래
봄 시즌에 맞춰 얇은 옷들만 보냈었는데
이 겨울날 그 얇은 옷을 입고 나왔다는군요....헐!
어쨌든 이렇게 빨리 보내주신데 대해선 감사하고 또 감사!!
그래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기도 전에 그동안 못먹인게 한이되어
두 아들녀석들 앞세워 고기를 먹이러 갔습니다^^*
집에서 멀지않은 올림픽 공원 안에 있는 "더랜치"
한우1등급만 취급한다는 광고가 웬지 미더워 보이는 한우숯불구이 전문점.
깨끗하게 잘 정돈된 실내가 깔끔한 퓨전식당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예요.
한식집이지만 젊은 아이들도 딱 좋아할 것 같은 실내가 참 맘에 드네요.
음식도 정갈하고 그으름도 전혀 나지않고 서빙도 적절하게 잘해주시니
독립된 룸에서 가족들 오랫만에 함께 하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더랜치 올림픽공원점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88-1
올림픽 플라자 B동
02-423-6610
요런 외관과 외장재를 생각하신분....선구자적 안목
평화의 문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장은 올림픽 파크 쪽으로 들어가면 전용으로 마련되어 있구요
심플하면서도 나무재질의 외관이 편안함을 줍니다
입구에서 바라본 깔끔한 이미지의 실내
양실과 좌실이 골로루 배치되어 있습니다
실내에 정원의 이미지를 끌어드린게 인상적입니다
한우생등심34000원, 육회 25000원 로스편채 25000원....
사이드 메뉴들도 정갈하니 맛있습니다
서브도 적절하게....
선홍빛의 등심, 평소보다는 마블링이 적은 편이지만 질은 꽤 우수합니다
육질, 맛 모두 좋은 평가 내리고 싶어요
충분히 우러난 고기 국물에 끓이는 칼국수 전골
짜지않고 깊은 맛이 배어있는 칼국수
남은 국물에 죽을 끓여 마무리를....
여름에 갔을때는 이렇게 아이스크림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평소에도 주시면 좋아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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