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흔적따라

백두산서 5만년전 주먹도끼 발견에 중국 고고학계 흥분

wowjenny 2014. 11. 7. 00:31

 

 
2014-11-05 11:46:49 | 병가상사

 

 

[백두산 인근 지린성 푸쑹현에서 발견된 주먹도끼 / 사진=환추시보]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 인근에서 약 5만년 전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돌도끼(주먹도끼)가 발견됐다. '모비우스 학설'을 뒤집을 결정적 증거 유물이라, 중국 고고학계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5일 중국 국제매체 환추시보에 따르면 이 주먹도끼가 발견된 곳은 지린성 푸쑹(撫松)현 만장(漫江)진 첸진(前進)촌 부근이다. 이 곳은 백두산과는 42Km 가량 떨어진 위치다.

이번 발굴을 주도한 창바이산문화연구회에 따르면 이 주먹도끼는 백두산에서 생성된 화산암을 쪼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유물 크기는 길이 24.6㎝, 폭 9.5㎝, 두께 4.6㎝, 무게 1.3㎏다.

이 주먹도끼와 함께 구석기시대 유물인 석핵석기와 흑요석기 10여 점도 함께 출토됐다. 

한편 중국에서 주먹도끼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는 서양 고고학계의 '모비우스 라인' 학설을 반박하는 증거라 주목된다. 

미국 학자인 H.모비우스 교수가 주장한 이 학설에 따르면 주먹도끼가 주로 사용된 전기 구석기시대는 '주먹도끼 문화권'과 '자갈돌석기 문화권'으로 구분된다. 이에 모비우스 교수는 주먹도끼 문화가 주로 아프리카 ·유럽 등 구대륙에서만 발견되며 동남아와 중국, 한국 등 동북아에서는 일명 찍개로 대표되는 자갈돌석기 문화만이 존재했다. 

그러나 이번에 중국에서 주먹도끼가 발견되면서 이 학설은 반론에 직면하게 됐다고 환추시보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