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의 "흙의 속삭임" 도예전시는 한마디로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미모회 회장님이신 승엽이 어머니께서 우리 모임이 처음 시작될 무렵인 7년 전부터
꾸준히 도예의 길을 걷고 계셨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멋진 작품들로 우리들을 놀래키시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너무나 뿌듯합니다.
마치 제가 만든 작품인양 대견하고 자랑스럽고......ㅎㅎ
아마츄어로 남으시기에는 그 재능과 열정이 너무 아까워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한층 발돋음하여 작가의 반열에 반드시 입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점심은 회장님꼐서 맛있는 이태리 요리로 한턱 쏘셨습니다.
인사동 하면 선입견때문인지 한정식만 늘 떠올랐는데
일상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이런 곳을 찾으니 또 색다른 맛이 나네요.
경인미술관을 나와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다 통인가게 못미처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오래된 건물이 연륜을 자랑하듯 나타나고......바로 "안다미로"
이층 창가에 자리잡은 우리 미모회.
"아름다운 엄마들 모임"에 걸맞는 정말 마음이 따뜻하고 푸근한 분들의 만남입니다.
언제 어느때 보아도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주는 오아시스 같은 분들!!
전시회의 감흥이 채 가라앉기도 전이라 우린 식사 중에도
작품에 대한 이야기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시간 가는 줄 몰라했네요.
이곳에선 소개팅이나 맞선도 종종 본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70000원 하는 커플메뉴가 메뉴판 맨 앞 페이지에 떡 자리잡고 있어요^^
우린 각자의 기호에 맞게 13000원에서 17000원 사이의 파스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5000원에 스프와 샐러드, 후식을 추가하는 셋트 메뉴를 주문했는데
인사동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인지 이곳의 그릇들은
하나같이 독특한 모양과 질감을 갖고 있어서 보는 즐거움도 또 남달랐네요.
근데 그릇이 넘 무거워서리....
식기세척기 아니면 팔목에 무리가 생길거라고....먹으면서도 직원들 걱정걱정....ㅋ
음식은 김이 모락모락 날 정도로 서브가 신속했고 맛 또한 깊이가 있었어요.
무엇보다 해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입이 행복해진 시간....
또한 여지껏 먹어본 샐러드 중에 이렇게 반짝반짝 윤기가 나는 경우는 처음이어서
그것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조금은 고풍스런 분위기 속에서
좋은 분들과 파스타의 진수를 맛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안다미로....
정성을 다해서 그릇에 넘치도록 담아낸다는 순 우리말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5-2
02-730-5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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