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요한성당을 지나 태재고개를 넘어 오포로 접어드니
그새 그곳까지 아파트가 몰라보게 많이 들어섰네요.
용인 가는 내리막길을 따라 주욱 가다가 불국사 이정표에서 우회전 하여
꼬불꼬불 들어가며 이 근처에 탈렌트 백일섭님 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만나게된 "수레실 가든"
함께 이동하는 순간이라 제대로 찍지도 못하고...총총
외양은 거의 귀곡산장 분위기......ㅎ 
들어가자마자 군고구마 냄새가 식욕을 자극하고.....
아직도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3월....
불판이 고정되어있는 구조라 손님이 가시자마자 불판 정리에 여념이 없으시네요.
허름하고 평범한 외양과는 달리
실내는 참으로 독특한 분위기였어요.
불판이며 식탁, 의자 모두가 처음 보는 스타일......
그래서 이 먼곳까지 이번 모임의 호스트인
준호어머님이 우리를 끌고 오셨던 거군요^^*
메뉴에는 오리구이도 있지만 테이블마다 돌판삼겹살로만 주문들을 하시더군요...
다리쪽은 불판의 열기로 거의 찜질방 분위기
튼실해 보이는 불판도 세월을 이기지 못한듯 금이 가고......
두께가 상당한 삼겹.....
묵은지 굽는 냄새..침이 절로 꼴깍......ㅋ
연통이 이렇게 바로 옆에....
도톰한 두께 덕분에 마치 스테이크를 먹는 기분....
오늘의 하이라이트....볶음밥.....
겉이 약간 바삭할 정도로 꾹꾹 눌러준 후 달걀말이하듯 돌돌 말아서
듬성듬성 잘라 접시에 담아주네요....그래서 하이라이트!^^*
황토방 분위기에서
기름 좌악 뺀 도톰한 삼겹살과 돌판에 구운 묵은지를
파절이와 함께 먹는 맛.....배고픈 김에 게눈 감추듯.....ㅎ
볶음밥을 기다리는 동안엔 화로에 구워 무지막지하게 뜨거워진 군고구마를
두 손 호호 불어가며 먹을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
돌판 삼겹살 150g에 12000원
볶음밥 2000원
수레실 가든
경기도 광주군 오포면 능평리 647
031-718-5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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